퓰너 "트럼프 색다른 대통령…시대가 新사고 요구"

입력 2018-04-24 11:48  

퓰너 "트럼프 색다른 대통령…시대가 新사고 요구"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아산플래넘 2018' 기조연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헤리티지 재단 창립자인 에드윈 퓰너 전 회장은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기술에 대해 "논쟁의 장을 넓혀 싱크탱크, 정치인, 우방국, 적대국이 사안들에 대해 전통적으로 논의해온 틀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퓰너 전 회장은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아산플래넘 2018'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 저서를 보면 심지어 협상이나 토의에 들어가서 '파괴자'가 되라고 한다. 지금까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 경계를 뛰어넘는, 논쟁하의 모든 옵션을 완전히 뒤바꿀 아이디어를 내놓으라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퓰너 전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전략이 북핵 문제 진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정상회담 무대로 이끄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 얘기하는 것은 이제 좌파 잡지도 마찬가지"라며 "다른 많은 사람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어제저녁에 여러분(참석자) 일부는 저에게 트럼프가 상당히 이례적이고 색다른 대통령이라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독특한 시대에 살고 있다. 새 시대는 새로운 사고를 요구한다"고 옹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언급한 것처럼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미국만 생각하는 고립주의 정책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정체성과 필요, 이익에 맞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퓰너 전 회장은 헤리티지재단 이사장과 회장 등을 역임하며 정부 정책 결정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미국 워싱턴의 대표적 지한파 인사로 꼽히는 그는 지난 미국 대선 선거 당시 트럼프 후보 진영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