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직장' 공공기관 채용 증가세 2년째 둔화…복지 확대

입력 2018-04-29 12:00  

'신의직장' 공공기관 채용 증가세 2년째 둔화…복지 확대
작년 338개 기관 2만2천500명 신규채용…7.3% 늘어
복리후생비 288억 원 늘어난 8천360억 원…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지난해 신규채용을 늘렸지만 증가 폭은 2년째 둔화했다.
복리후생비는 2013년 방만경영 지적으로 대폭 감소했다가 매년 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더 확대됐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를 30일 오전 9시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정기 공시는 공기업을 포함한 338개 공공기관의 정원·신규채용·복리후생비 등 27개 항목 5년치 현황을 정리·분석한 것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31만2천320명으로 전년(30만467명)보다 1만1천853명(3.9%) 늘었다.
2014년 2.8%에서 2015년 2.9%, 2016년 4.2% 등으로 증가 폭이 커지다가 지난해 소폭 둔화했다.
분야별로 증원 규모가 의료·복지(5천100명)가 가장 많았고 에너지·산업·사회간접자본(4천600명), 금융(5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신규채용 규모는 전년(2만1천9명)보다 1천544명(7.3%) 늘어난 2만2천553명이었다.
한국전력공사(1천574명)와 국민건강보험공단(1천75명)에서 대규모 신규채용을 했다.
신규채용 규모는 2013년 이후 늘고 있지만 증가율은 2015년 9.5%를 기록한 이후 2년째 감소하고 있다.
장애인(44.0%), 이전지역 인재(28.1%) 등 사회 형평을 고려한 채용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정규직은 3만4천133명으로 3천385명(9.0%) 감소했다. 정규직 전환 방침에 따라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는 1만4천393명으로 전년(1만3천178명)보다 1천215명(8.4%) 증가했다.
소득감소 보전 강화, 사회적 인식 개선 등 영향으로 남성이 1천430명으로 388명(27.3%)이나 늘어 눈길을 끌었다.
보육비 등 복리후생비는 전년 보다 288억 원(3.6%) 늘어난 8천363억 원이었다.
복리후생비는 2014년 20.8% 줄었다가 2015년 5.2%, 2016년 2.7% 등 3년째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증가율이 높아졌다.
복리후생비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영유아 보육시설 확대과 휴가 권장 정책에 따른 문화활동 증가 등 영향으로 보육비(18.6%), 문화여가비(8.1%) 등이 주로 늘었다.
338개 공공기관 중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을 제외한 335개 공공기관의 부채 규모는 495조6천억 원으로 전년(500조4천억 원)보다 4조8천억 원 줄었다.
부채비율은 9.9%포인트(p) 하락한 157.1%였다.
부채 규모는 비핵심 자산 매각, 경영 효율화 등으로 4년 연속 줄었고 부채비율도 5년 연속 하락 추세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기관 부채 비중은 29%를 기록, 2009년(29%)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산이 2조 원 이상이거나 자본잠식 등을 이유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하는 38개 기관의 부채 규모는 471조3천억 원으로 4조 원 줄었다.
부채비율도 10.2%p 하락한 169.2%를 기록하는 등 2017∼2021년 중장기재무관리계획 때 세운 전망치(173%)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공공기관 당기순이익은 7조3천억 원으로 5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공공기관 혁신 포털을 구축해 기존 경영정보 외에도 공공기관 사업과 공공서비스 관련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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