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90.59
(76.57
1.84%)
코스닥
938.83
(1.49
0.16%)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필리핀, '中 남중국해 인공섬 미사일 배치' 보도에 발칵

입력 2018-05-05 11:32  

필리핀, '中 남중국해 인공섬 미사일 배치' 보도에 발칵
정치권 "침묵 외교가 불러온 결과", 두테르테 "미국의 실패"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미사일을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이 발칵 뒤집혔다.
정치권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침묵 외교가 불러온 결과라고 비난하면서 강경 대응을 주문했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과 전 정권의 실패라고 책임을 전가했다.
미국 CNBC 방송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한 달 사이 중국의 대함 순항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이 스프래틀리 제도의 피어리 크로스, 수비, 미스치프 암초 등 3개 인공섬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특히 미스치프(필리핀명 팡가니방) 암초는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다.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4일 성명에서 "서필리핀해(필리핀이 남중국해를 부르는 명칭)의 영유권 분쟁지역에 중국 미사일이 배치됐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한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가 5일 보도했다.
알란 카예타노 필리핀 외무장관도 "미국 CNBC 방송 보도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외교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미사일 배치에 대해 에드가르 에릭 의원은 "대통령이 중국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출해온 나라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표시이자 침략"이라며 두테르테 행정부에 강력한 항의를 주문했다.
카를로스 자라테 의원도 "두테르테 행정부는 서서히 진행되는 중국의 침략에 굴종하는 자세를 벗어던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토니오 트릴랴네스 상원의원은 "중국의 서필리핀해 군사기지화에 경각심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두테르테는 중국의 맹신자가 돼 중국을 불러들였다"고 비판하고 미국, 일본, 호주와의 안보동맹 강화를 촉구했다.
그레고리오 호나산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위원장도 미국,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등과의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국이 서필리핀해에서 군비를 확장한 것은 미국과 베니그노 아키노 전 대통령 행정부가 중국의 인공섬 매립을 막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두테르테는 또 "당시 나는 대통령이 아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