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장관, 시리아 대통령 향해 "이란인들 쫓아내라"

이스라엘 국방장관, 시리아 대통령 향해 "이란인들 쫓아내라"
이스라엘-이란군 충돌한 골란고원 방문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향해 시리아 내 이란인들을 쫓아내라고 촉구했다.
리버만 장관은 이날 아침 분쟁지역인 골란고원의 카츠린시를 찾은 뒤 연설을 통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고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리버만 장관은 "이란인들, 카셈 술라이마니(이란군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와 쿠드스군을 당신 나라에서 쫓아내라!"며 "그들(이란인들)의 존재는 문제와 파괴만 가져올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국방부는 전날 골란고원에 있는 이스라엘군 초소들이 로켓 20여발의 공격을 받았다며 공격 주체로 이란 쿠드스군을 지목했다.
이스라엘군은 초소들이 공격을 받은 뒤 전투기들을 동원해 시리아 내 이란 시설을 공습했다.
리버만 장관은 "우리는 시리아에 있는 거의 모든 이란 기반시설을 타격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란은 골란고원의 이스라엘군 초소를 직접 공격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란은 그동안 시리아에 군사 고문단을 파견했고 전투병력은 보내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