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독주 안 돼"…대전시장 보수후보 단일화 속도

입력 2018-05-27 14:07  

"민주당 독주 안 돼"…대전시장 보수후보 단일화 속도
내일 오후 단일화 목표…민주 "선거 야합" 비판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시장 선거에 나선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와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의 보수 후보 단일화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에 따르면 각 캠프에서 각각 두 명씩 네 명으로 구성된 단일화 협상단은 25일과 26일 잇따라 마라톤 회의를 열어 '행정 전문가인 박 후보와 경제 전문가인 남 후보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에 대항하려면 보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대전시장을 지낸 박 후보와 SK텔레콤 사장 및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남 후보가 정책과 공약을 공유하며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 반전을 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양측은 일단 28일 오후까지 정책 및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선관위가 29일부터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가기 때문에 늦어도 28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사퇴서를 제출해야 기표란에 '사퇴' 표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양측 협상단은 27일 오후까지 막판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측은 정책과 공약의 큰 틀에서는 접점을 찾았지만, 일부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단일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다음 날 남 후보가 전격적으로 수용하고 양측이 곧바로 실무 협상단을 구성하는 등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가 분열해서는 민주당 후보를 당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단일화 가능성을 높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그러나 후보 단일화의 효과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보수 결집 및 컨벤션효과 등으로 선거 구도를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가 보수 분열에 실망한 유권자들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대전시장 선거는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치적 야합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단일화에 관심을 두는 시민도 없지만, 두 정당이 단일화한다고 하더라도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 야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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