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지성준 공수 맹활약…한화, SK 상대로 시즌 첫 승

입력 2018-05-27 18:19  

포수 지성준 공수 맹활약…한화, SK 상대로 시즌 첫 승
SK, 실책 5개 범하며 자멸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힘겹게 SK 와이번스전 시즌 첫 승(5패)을 거뒀다.
한화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연장 혈전 끝에 SK를 7-5로 눌렀다. 지난해 8월 26일부터 이어진 SK전 8연패 사슬을 드디어 끊었다.
27일에도 한화는 3-0으로 앞서다 3-4로 역전당해, 불안감을 안고 경기 후반을 치렀다.
하지만 3-4로 뒤진 8회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좌전 안타를 쳤고, 지성준이 중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SK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한동민이 1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 재역전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연장 10회초 완전히 무너졌다.
'동점타'의 주인공 지성준이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선 지성준을 SK 좌완 신재영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최진행이 희생번트를 시도하다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하가 좌전 안타를 쳐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때 SK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송광민의 땅볼 타구가 SK 2루수 김성현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쪽으로 흘렀다.
병살 연결이 가능해보였던 타구가 2루수 실책이 되면서 2루주자 지성준이 홈을 밟았다.
SK는 완전히 무너졌다. 1사 1, 3루에서 하주석이 친 평범한 뜬공을 중견수 노수광와 우익수 정의윤이 서로 미뤘다. 공이 그라운드에 닿을 때까지, 아무도 포구 동작을 취하지 않았고 3루주자 김민하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SK는 2사 2루에서 정은원에게 3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한화는 10회초 어수선한 상황에서 4점을 뽑아 승패를 갈랐다.
한화 포수 지성준은 10이닝 동안 홀로 마스크를 쓰는 수비 부담 속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초반에도 한화가 주도권을 쥐었다.
한화는 1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이성열의 우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2사 후 이성열의 우전 안타를 치자 재러드 호잉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추가점을 안겼다.
경기 중반 SK가 분위기를 바꿨다.
5회말 박성한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와 노수광의 우익수 쪽 2루타, 한동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정이 한화 선발 최정의 공에 맞아 밀어내기 점수를 뽑았다. 후속타자 김동엽은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뽑았다.
6회말 1사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이재원은 송은범의 시속 120㎞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SK 징크스'에서 탈출하려는 한화의 의지가 강했다. 8회 동점을 만들고, 연장 10회 기어코 재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올 시즌 팀 최다인 실책 5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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