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랜드 파워 급성장…텐센트, 페북 제치고 세계 5위"

입력 2018-05-29 09:43  

"중국 브랜드 파워 급성장…텐센트, 페북 제치고 세계 5위"
WPP·칸타 밀워드브라운 선정 100대 브랜드에 14개 포진
한국은 100대 브랜드에 삼성 유일…전체 33위, 아시아 5위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중국의 브랜드 파워가 급성장하고 있다.
29일 글로벌 미디어 그룹 WPP와 산하 마케팅리서치 기관 칸타 밀워드브라운이 발표한 '브랜드Z' 리포트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100대 가치 브랜드 순위에서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는 작년보다 3계단 뛰어오르며 페이스북(6위)을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텐센트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65% 늘어난 1천790억달러(한화 약 193조원)에 달했다.
100대 순위에 이름을 올린 중국 브랜드는 14개에 달했다. 조사가 시작된 2006년 1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눈부신 성장세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작년 11월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흥행 성공을 발판으로 9위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전자 상거래업체 징동닷컴(JD.com)은 금융 등 신사업 진출에 힘입어 브랜드 가치가 94% 급등하며 59위에 올랐다.


중국 상위 10개 브랜드의 가치는 작년 대비 47% 증가해 미국 톱 10 브랜드(23%)보다 두 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 상승률 1∼3위 업체(징동닷컴, 알리바바, 마오타이)도 모두 중국이 차지했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21%가 늘어난 4조4천억달러(약 4천728조원)에 달했다.
구글(3천21억달러)과 애플(3천6억달러)은 브랜드 가치가 작년 대비 각각 23%, 28% 증가하며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작년에 이어 삼성이 유일하게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삼성은 전체 33위, 아시아 브랜드 중 5위였고,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34% 증가한 322억달러(약 35조원)로 평가됐다.


기술 기업의 강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상위 10개 브랜드 중 8개가 기술 기업이었다.
WPP는 "올해 브랜드 가치는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테크놀로지, 콘텐츠, 창의적 마케팅이 브랜드 가치 상승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영미 칸타 밀워드브라운 코리아 대표는 "아마존이나 텐센트는 소비자를 모든 사고의 중심에 두고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글로벌 강자를 노리는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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