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이승우, 황희찬과 대구서 4일간의 '동거'

입력 2018-06-01 07:00  

막내 이승우, 황희찬과 대구서 4일간의 '동거'
손흥민, 문선민과 한 방…'쌍용' 기성용-이청용도 단짝



(전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승우가 (손)흥민이 형을 많이 따르고, 희찬이랑은 룸메이트다 보니 자기들끼리 얘기도 많이 하고 붙어 다닌다. 문선민이 흥민이와 룸메이트라 그렇게 넷이 얘기를 많이 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내용이다.
축구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20세의 당돌한 새내기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대구 체류 기간 룸메이트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었다.



대표팀 태극전사들은 온두라스와 평가전(5월 28일)이 열린 대구에 머무는 동안 숙소였던 인터불고호텔에서 2인 1실을 사용했다. 지난달 21일 대표팀이 소집된 이후 유일한 '룸메이트 동거'다.
신태용호 선수들은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는 물론 오스트리아 사전캠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조별리그가 열리는 3개 도시의 대표팀 숙소에서는 각각 1인 1실을 쓴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대구에 지내는 동안만 한방을 쓴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포지션과 나이, 본인들의 희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내 이승우에게는 종전의 대표팀 막내였던 황희찬과 같은 방을 쓰도록 했다. 대표팀의 공격을 함께 맡는 데다 신·구 막내로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점을 배려했다.



이승우와 황희찬은 온두라스전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와 투톱 공격수로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온두라스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승우는 2년 선배인 황희찬으로부터 대표팀에서 생활 태도와 공격수로 역할 등에 대해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온두라스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문선민(인천)의 '커플'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제골을 터뜨렸고, 교체 투입된 문선민은 쐐기골을 넣어 2-0 승리에 앞장섰다. 한방을 쓴 두 선수가 한국 대표팀의 두 골을 책임진 셈이다.



대표팀의 고참급인 '쌍용'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4일간 한 방을 사용했다.
또 미드필더 이재성(전북)-정우영(빗셀 고베), 수비수 김영권(광저우)-권경원(톈진), 골키퍼 조현우(대구)-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도 룸메이트로 함께 지냈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대구 생활을 끝으로 월드컵을 마칠 때까지 혼자 방을 쓰게 된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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