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김현민, 고교야구 주말리그서 사이클링히트

입력 2018-06-02 18:30  

경남고 김현민, 고교야구 주말리그서 사이클링히트
홈런-단타-2루타-3루타 순으로 5타석 만에 대기록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경남고 3학년생 내야수 김현민이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사이클링 히트는 타자가 한 경기에서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모두 치는 것을 말한다.
김현민은 2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18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부산권 부산공고와의 첫 경기에서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민은 1회초 홈런, 2회초 단타, 3회초 2루타, 6회초 3루타를 차례로 때려 다섯 번의 타석 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해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부산공고 선발투수 최용준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석 점 홈런으로 장식한 김현민은 2회초에는 좌전안타를 쳤다.
3회초에는 주자 만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6회초에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타자일순하며 맞이한 주자 만루 기회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트려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김현민은 이날 6타수 5안타(1홈런) 3득점 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경남고의 19-4, 콜드승을 이끌었다.
김현민은 경기 후 "아무 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첫 타석에서는 좋은 공이 오면 치자는 생각으로 초구부터 배트가 나갔는데 홈런으로 이어져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 타석에서는 사이클링 히트를 의식하고 있었지만 가볍게 갖다 댄 타구가 3루타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황금사자기 때 우승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데 남은 주말리그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청룡기 때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겠다"라고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김현민에게 후반기 주말리그 종료 후 권역별로 거행될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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