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2만례 달성…"단일기관 세계 최초"

입력 2018-06-29 14:00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2만례 달성…"단일기관 세계 최초"
전립선암 등 비뇨기암 수술이 7천100건으로 비중 1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2만 사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2005년 7월 15일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국내 첫 담낭 및 전립선 수술을 시행한 지 약 13년 만이다.
세브란스병원은 2013년 11월 단일기관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로봇수술 1만례를 기록했고, 지난 12일 2만 번째 수술을 마쳤다.
한웅규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은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국내 최다인 일곱 대의 다빈치 로봇 시스템과 정형외과 수술용 마코, 1호 국산 수술로봇인 레보아이 등 상용화된 최첨단 로봇수술 인프라를 갖춘 덕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에서는 50여명의 의사가 다양한 암종에 로봇수술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전립선암 등 비뇨기암과 갑상선암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실제 2만례 중 전립선암을 포함한 비뇨기암 수술이 7천100건(35.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갑상선내분비외과의 갑상선암절제술 등이 6천226건 시행돼 31.1%를 차지한다. 다음은 위암 등 위장관외과 수술이 1천897건으로 9%다.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는 그간의 수술 성과와 임상 및 연구 경험을 살려 국내 수술용 로봇 개발을 지원하고 의료진 대상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술용 로봇 개발업체와 세브란스병원 연구진을 연결해 개발단계부터 임상시험, 정부 허가과정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의료진 대상 로봇수술 교육에 가상현실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 소장은 "수술용 로봇이 안전하고 임상적 가치가 있는 형태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뿐 아니라 수술자 역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도울 것"이라며 "국제 심포지엄 같은 학술대회를 통해 지속적인 재교육, 새로운 술기에 대한 정보 공유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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