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제기하다가' 부시장 막고 밀친 주민 4명 입건

입력 2018-06-29 15:33  

'민원 제기하다가' 부시장 막고 밀친 주민 4명 입건



(김포=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민원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김포 부시장을 물리적으로 막거나 세게 밀친 주민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70대 하성면 마조리 주민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달 18일 오전 김포시청 복도에서 장영근 김포 부시장을 움직이지 못하게 막거나 세게 밀치며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포시 하성면 마조리 주민인 이들은 "마을에 있는 납골당이 무단으로 쓰던 하천 부지를 제대로 원상 복구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며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시가 이달 초 행정대집행을 통해 해당 하천을 원래대로 다시 조성했으나, 이를 땅 경계에 맞게 더 크게 복원해달라며 시청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시와 대립해왔다.
시는 장 부시장이 병원에 입원하자 이달 20일 이들 주민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시청 직원이 찍은 당시 휴대전화 영상을 토대로 부시장을 밀친 주민 신원을 특정하고 이들을 차례로 입건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대화를 하려고 시청에 간 것"이라며 "부시장에게 무력을 쓴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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