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날아든 날계란·쿠션에 태극전사들 '화들짝'

입력 2018-06-29 16:25   수정 2018-06-29 17:48

[월드컵] 날아든 날계란·쿠션에 태극전사들 '화들짝'




(영종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꽃다발과 응원의 목소리가 가득했던 축구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해단식에 갑자기 날아든 날계란과 쿠션 때문에 태극전사들이 화들짝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치고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해단식에 앞서 축구팬과 취재진 500여명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태극전사들을 기다렸다.
팬들은 비록 대표팀이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세계 최강' 독일과 최종전에서 투혼을 발휘해 2-0으로 승리한 것을 축하하며 입국장 앞에서 선수들에게 나눠줄 꽃다발과 선물을 들고 기다렸다.
이윽고 대표팀 선수들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큰 함성과 환호로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입국장에 마련된 행사장에 태극전사들이 도열해서 행사를 시작하려는 순간 단상으로 갑자기 날계란이 날아들었다. 날계란은 손흥민(토트넘)의 발 앞에서 깨졌고, 잇달아 날계란이 또 투척됐다. 더불어 유니언잭 문양이 새겨진 쿠션도 함께 던져졌다. 쿠션은 양 끝이 묶인 모양새로 '엿사탕'을 상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혹시나 생길지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경호인력에게 우산을 준비시켰고, 날계란이 던져지자 재빠르게 우산을 펴서 선수들을 보호했다.
행사를 지켜보던 팬들은 날계란이 날아들자 투척한 사람들을 향해 "그만해!"라고 소리쳤다. 다른 팬들은 "우~"하는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선수들도 날계란과 쿠션을 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고, 조별리그 탈락에 대한 팬들의 아쉬운 불만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겼다.

[현장] 태극전사들 귀국 공항서 '달걀 세례' 봉변...대표팀 '당혹'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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