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왕, 올 여름휴가 프랑스 대신 신도시 예정지로

입력 2018-08-01 16:03  

사우디 국왕, 올 여름휴가 프랑스 대신 신도시 예정지로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신도시 '네옴'(NEOM)이 들어설 예정지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보도했다.
1일 SPA통신에 따르면 살만 국왕은 초대형 신도시 개발 사업인 네옴을 널리 알리고 사업 추진에 힘을 싣고자 이곳을 올해 여름 휴가지로 정했다. 네옴이 들어설 곳은 사우디 북서부의 홍해 연안 사막지대로 현재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그는 통상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 휴양지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
네옴 사업은 살만 국왕의 아들이자 실세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야심 차게 발표한 신도시 사업이다.
무함마드 왕자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투자회의에서 5천억 달러(약 564조 원)를 투자해 서울의 44배 넓이(2만6천500㎢)에 달하는 네옴 신도시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네옴 예정지는 사우디뿐 아니라 인접한 이집트, 요르단 3국에 걸친다. 지리적으로는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과 모두 가까운 장점이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처럼 외국인에게 사우디의 엄격한 종교, 법률, 관습적 제약을 거의 적용하지 않고 모든 에너지를 풍력과 태양광으로 발전하는 독립된 미래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게 사우디 정부의 구상이다.
사우디 정부는 네옴이 주거와 사무실 건물뿐 아니라 의료, 바이오, 로봇 등 첨단 산업 단지가 들어서고 중동의 교역과 휴양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네옴 사업을 소개하는 홈페이지의 동영상엔 히잡을 쓰지 않고 일하는 여성, 풍력·태양광 발전소, 첨단 연구단지, 쾌적한 아파트, 레저를 즐기는 관광객, 파티 장면 등이 담겼다.
막대한 사업 자금은 사우디 정부 재정, 국영 공공투자펀드(PIF), 외자 유치로 조달할 계획이다.
사우디 네티즌이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1일 무함마드 왕세자가 네옴 예정지에서 현지 주민과 소박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서민적인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올랐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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