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무역전쟁 우려에도 애플 호실적 상승 출발

입력 2018-08-01 22:55  

뉴욕증시, 무역전쟁 우려에도 애플 호실적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커졌지만, 애플 주가 강세 힘입어 소폭 올라 출발했다.
오전 9시 41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3포인트(0.10%) 상승한 25,441.12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3포인트(0.16%) 오른 2,820.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1포인트(0.44%) 상승한 7,705.20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충돌 추이와 애플 주가, 이날 오후 결과가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 추가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당초 경고한 10%에서 25%로 올릴 수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면서 무역전쟁 긴장이 재차 고조됐다.
주요 외신들은 미 무역대표부(USTR)가 관세율을 25%로 올리는 안을 이르면 이날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관세율을 올리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하면 이에 보복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반면 전일 미국과 중국이 무역 문제 해결을 위한 고위급 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FOMC 결과를 기다리는 점도 시장의 방향성을 제한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상을 강하게 비판한 가운데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대해 연준이 어떤 평가를 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FOMC 이후 국채 금리 동향도 변수로 등장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초반 3% 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재개하는 양상이다.
일본 국채금리가 급등한 데다, 이날 발표된 7월 민간고용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10년물 금리가 3% 선을 넘어섰던 적이 수차례 있었던 만큼 증시의 민감도는 한층 떨어졌다. 오히려 금리가 오르고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것이 은행 등 금융주에는 강세 재료로 작용하기도 한다.
다만 금리가 빠르게 오를 경우에 증시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기술주의 가파른 하락세에 대한 공포심은 다소 누그러졌다. 대장주 애플이 전일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안도감을 제공했다.
애플 주가는 장초반 4%가량 올라 거래됐다. 애플 시가총액은 1조 달러에 근접했다. 애플 강세로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다른 주요 기술주 주가도 다소 올랐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는 체사피크 에너지 주가가 2분기 매출 부진 여파로 5.7%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21만9천 명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18만5천 명이었다.
개장 이후에는 6월 건설지출과 도시지역 고용 및 실업, 7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7월 마킷 제조업 PMI 등이 발표된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세븐리포터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련해서 상충된 보도가 뒤섞여 나왔다"며 "하지만 어떤 일도 아직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으며, 시장은 잡음을 무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주가는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1%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0% 하락한 67.70달러에, 브렌트유는 1.78% 하락한 72.89달러에 움직였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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