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폭염] 중국도 '사우나 더위'…20일 연속 고온경보

입력 2018-08-02 14:13  

[최악폭염] 중국도 '사우나 더위'…20일 연속 고온경보
아열대 고기압 영향…상당수 지역 '역대 최강' 무더위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한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20일째 연속 고온경보가 발령되는 등 '사우나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일 중국의 날씨 전문매체인 중국천기망(中國天氣網)에 따르면 최근 지속하는 아열대 고기압 영향을 받아 중국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화베이(華北) 일대에 무더운 사우나 더위가 지속하고, 여러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북부지방 고온현상은 오는 5일부터 점차 약해지겠다.
남부지방은 장마와 제12호 태풍 '종다리'로 인한 비바람 영향을 받아 2~3일 고온 범위가 축소됐다가 오는 4일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아열대 고기압 영향으로 동북3성과 화베이 지방에 고온 현상이 지속해 최근 5일간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낮 최고기온이 34~36도를 기록했고, 지난 1일 단둥(丹東)·다롄(大連)의 낮 최고기온이 각각 37.3도, 36.9도를나타냈다.
이밖에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와 산둥(山東)성 여러 지역의 낮 기온도 35도 이상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최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기상부서가 연일 고온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자치구 수도인 후허호트(呼和浩特) 거리에선 시민들이 자외선 차단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일 오전 6시 고온 황색경보를 발령하는 등 최근 전국적으로 20일 연속 고온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기상 경보는 총 4단계이며,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 아래로 오렌지색·황색·청색경보가 있다.
중앙기상대는 "오는 5일까지 징진지, 산둥성 북부, 네이멍구 중동부, 랴오닝성 대부분 지역, 지린성 중남부의 기온이 점차 올라가며 징진지와 랴오닝성 고온은 3~5일간 지속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랴오닝성 선양은 2일 낮 최고 37도로 예상돼 1961년 이래 8월 최고기온(35.7도)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은 오는 3일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올라 역시 8월 관측사상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동북3성 외에 징진지, 산둥성 북부는 사흘간 고온현상을 보이면서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 산둥성 지난(濟南)의 낮 최고기온도 35도 이상을 보이겠다.
이들 지역에선 무덥고 습한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전망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는 5일 이후 북방의 고온현상이 끝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고온현상 지속기간이 길고 일부 지역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므로 낮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피하고 외출시 자외선 차단 및 수분 보충을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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