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일보, 美겨냥 "한반도 영구적 평화 위해 행동 나서야"

입력 2018-09-22 10:02   수정 2018-09-22 15:32

中인민일보, 美겨냥 "한반도 영구적 평화 위해 행동 나서야"
"북미는 한반도 문제 직접 당사국…같은 방향으로 가야"
"중국, 남북 및 북미간 대화·접촉 지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을 대표하는 관영매체 인민일보(人民日報)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등 각국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회담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미국이 화답한다면 한반도 문제가 정치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며 미국을 정조준했다.
2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사설 격인 '종성'(鍾聲) 칼럼에서 "각국은 정치적 지혜와 역사적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평화와 번영, 화해 협력을 위해 한반도 문제가 정치적으로 해결되고 지역의 영구적인 평화 목표를 위해 각국이 같은 방향으로 가도록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정상회담 성과를 소개하면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회담 결과를 지지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환영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남북 고위급 접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각국의 공동 노력 속에 한반도 문제가 올해 다시 대화와 협상의 올바른 궤도로 돌아와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남북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양국 정상은 지난 6개월 동안 세 차례 회동하며 지난 4월 첫 회동의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한다면 북한도 영변 핵시설 폐기와 같은 추가 조치를 할 용의가 있어 보인다"면서 "북한과 미국은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국으로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위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의 공헌자며 이를 위한 끈질긴 노력은 전 세계가 보고 있다"면서 "중국은 남북이 대화를 통해 화해 협력을 추진하고 북미가 대화와 접촉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신문은 "남북이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해 도출한 공동인식은 한반도 전체 인민의 복이며 중국을 포함한 각국 인민의 바람"이라면서 "남북이 이번 공동선언을 잘 실현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지역의 영구적 평화와 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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