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메이저 대회 제패한 배선우 '꿈의 무대 LPGA까지'

입력 2018-10-08 14:55  

KLPGA 메이저 대회 제패한 배선우 '꿈의 무대 LPGA까지'
지난해 우승으로 미국 진출한 고진영 "타이틀 방어에 최선"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미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곧바로 LPGA 투어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선수도 여럿 된다.
안시현(34)은 CJ나인브릿지 클래식이라는 명칭으로 이 대회가 열린 2003년에 우승하면서 이 대회가 배출한 최고의 '신데렐라'로 아직 팬들의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다.
또 2005년 이지영(33), 2006년 홍진주(35), 2014년 백규정(23), 지난해 고진영(23)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이 대회 우승으로 미국행 티켓을 끊었다.
11일부터 인천 스카이72 골프앤 리조트 오션 코스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서도 '신데렐라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드높다.
가장 강력한 후보는 역시 7일 경기도 여주에서 끝난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선우(24)다.
2016년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국내 메이저 대회 2승째를 따낸 배선우는 8일 대회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대회에 4년째 나오는데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최근 상승세라 올해는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배선우는 "그동안 파 5홀에서 끊어가는 스타일이었는데 최근 일단 '투온'을 도전해보는 쪽으로 공략법을 바꿨다"며 "투어 경험이 쌓이면서 성숙한 플레이가 나와 성적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
베선우는 "그린이 딱딱한 편이라 그린 공략이 중요하고, 바람 역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LPGA 투어는 골프 선수들이 꿈을 갖고 플레이하는 무대"라고 이번 대회에 대한 의욕을 내보였다.
그는 "만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미국에 가고 싶은데 작년에 경험이 있는 (고)진영이하고 얘기를 많이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바로 작년 우승으로 미국에 진출, 올해 LPGA 투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선수다.
고진영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는 제게 소중한 대회"라며 "작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박성현, 전인지 언니들과 경기했던 기억도 많이 난다"고 벌써 1년이 지난 2017년 대회를 떠올렸다.
그는 "미국에 가고 싶어 하는 국내 선수들에게 이 대회는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보다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라며 "만일 (배)선우 언니가 우승하면 당연히 미국에 오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고진영은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혼자 생활하며 항공편 이용도 혼자 다 챙겨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어려운 점도 있다고 전하며 "이번 대회 많은 부담이 있겠지만 잘 준비해서 꼭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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