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의 수리시설' 의림지 세계문화유산 추진 사실상 중단

입력 2018-10-15 10:59  

'삼한의 수리시설' 의림지 세계문화유산 추진 사실상 중단
주민들 "재산권 침해" 반발지속…제천시 "추진 쉽지 않아"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삼한시대 수리시설인 충북 제천 의림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추진이 주변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사실상 중단됐다.



15일 제천시는 의림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올리기 위해 2016년부터 노력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제천 의림지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 정도였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문제였다.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의림지 주변의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까지 등재되면 더 큰 제약이 가해질 것이라 게 주민들의 반발 이유다.
주민들이 재산권과 생존권 침해를 이유로 반발하자 제천시는 제대로 된 공청회조차 열지 못한 채 사업 추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지역민들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사업 추진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추진이 사실상 어렵게 됐음을 내비쳤다.
의림지는 원형이 보존된,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의 수리시설이다.
의림지 주변 제림(堤林)은 2006년 12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20호로 지정되는 등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빼어난 주변 경관으로 제천 10경 중 으뜸이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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