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빌 게이츠가 이끄는 '기후변화 글로벌위원회' 출범

입력 2018-10-17 01:02  

반기문·빌 게이츠가 이끄는 '기후변화 글로벌위원회' 출범
중국·인도·독일·영국 등 17개국 참여…한·미·일은 불참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기술 고문, 크리스타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WB)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기후변화 글로벌 위원회'(GCA)가 1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출범했다.
이 위원회는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전 세계 국가들에 이를 이행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에너지 대량 소비국인 중국, 인도, 독일, 영국, 캐나다, 멕시코와 네덜란드, 덴마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모두 17개국이 가입했으며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러시아 등은 참여하지 않았다.
최근 '기후변화 정부 간 패널'(IPCC)이 기후변화에 대한 과감한 조치가 없으면 인류가 재앙적인 홍수와 폭풍, 화재, 가뭄과 그로 인한 극심한 가난에 조만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이 위원회가 출범해 눈길을 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이날 GCA 출범식에서 "전 세계는 기후변화로부터 돌아올 수 없는 지점에 처해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더 잘 견뎌내는 미래에 이르는 길과, 식량·식수 안전을 훼손해 글로벌 경제성장과 사회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현상 유지의 길 가운데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게이츠 고문은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매우 위험에 처해 있어 위대한 약속이 필요한 순간에 와 있다"면서 "우리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고, 정부와 다른 이해당사자들이 혁신을 지원하고 이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장소에 (혁신이라는) 돌파구를 전달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게오르기에바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기후변화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이고, 그 결과물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첫 세대"라며 기후변화에 대비한 대책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GCA는 향후 1년간 연구와 개발을 통해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아서 내년 9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이를 제시하고, 다음 해에는 전 세계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기도록 이행을 독려할 할 계획이라고 GCA 측은 밝혔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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