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비엔날레 후원 기업 '거대한 인도 시장 잡아라'

입력 2018-10-17 09:39  

뭄바이 비엔날레 후원 기업 '거대한 인도 시장 잡아라'
'아트는 산업이다'…기업회의 현지시장 진출 기회 제공

(뭄바이=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한국 미술작가 120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인도 뭄바이 비엔날레는 양국의 문화교류를 넘어 기업에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블루인더스, 성우하이텍, HM tsc, 부경테크, 부산관광공사 아르피나 등은 비엔날레 기간에 인도 기업인들을 만나 협력을 추진했다.
지난 13일 뭄바이 제이제이 예술학교(Sir J.J School of Art) 특별 전시관에서 열린 제1회 뭄바이 비엔날레 개막식에는 인도 재계 순위 3위에 해당하는 TVS그룹 베누 스리니바산 회장이 참석했다.
스리니바산 회장은 한국 기업체를 홍보하는 산업 부스를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
사회적기업인 블루인더스는 TVS그룹과 협력해 올해 중으로 마스크를 인도에 수출하는 방안을 두고 세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조선 기자재 업체인 HMtsc는 신규 사업으로 인도에 기능성 화장품을 수출하고자 인도 기업체와 비즈니스 회의를 했다.
김현미 HMtsc 대표는 "현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인도 화장품 시장의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며 "한 업체에서 남성 화장품과 여성 영양 크림 500개(5천만원 상당) 주문과 관련해 협의했고 다른 업체에서도 영양크림과 마스크팩에 관심이 많아 단가와 제품 디자인, 성분에 관해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물 정수시스템 설계에서 제작, 시공, 유지관리까지 하는 기업인 부경테크는 현지 기업을 만나 인도의 물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인숙 부경테크 대표는 "인도에는 먹는 물 정수시스템과 생활 오·폐수를 정화하는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특히 가정에서 이온수(알칼리수) 열풍이 부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인도 기업과 손잡고 우리 회사가 30여 년 동안 쌓아온 수처리 기술을 전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 아르피나는 16일(한국시간) 마하라슈트라주 관광부와 뭄바이관광공사를 방문해 양 도시 관광객 유치와 청소년 교류사업, 관광산업 발전 등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내년 중으로 체결하자는 의견을 교환했다.

뭄바이 비엔날레는 부산에 있는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 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인도 TVS 그룹 산하 인도한국문화재단 인코센터(InKo Center)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로 오는 18일까지 펼쳐진다.
허숙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은 "'아트는 산업이다'를 주제로 기업 후원을 받아 문화예술 교류도 하면서 동시에 인도 기업과 비즈니스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인구가 13억 명을 넘는 인도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나라로 진정성을 갖고 인연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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