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3분기 실적 호조…"기업실적이 증시 버팀목"

입력 2018-10-17 11:40  

미국 기업 3분기 실적 호조…"기업실적이 증시 버팀목"
넷플릭스 구독자 수 전망치 크게 상회…골드만·모건스탠리 순이익 19%↑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주요 상장사들이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호조로 출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영상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는 16일(현지시간) 전 세계 구독자 수가 지난 3분기 696만명 늘어 1억3천710만명이 됐다고 밝혔다.
3분기 신규 구독자 696만명은 전문가 예상치 509만명보다 35% 이상 많은 규모로, 이에 시간 외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최고 405달러까지 17% 치솟았다.
앞서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때 구독자 수 증가 폭이 예상치에 미달해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를 샀다.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액은 40억달러(약 4조5천억원)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89센트로 전망치 68센트를 넘었다.
올해 들어 넷플릭스 주가는 80.5%나 급등했다.
그러나 IBM은 소프트웨어 판매 둔화와 메인프레임 서버 수요 약화로 예상치(191억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187억6천만달러 매출액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6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27억3천만달러)보다 감소했다.
매출 60% 이상을 미국 외에서 올리는 IBM은 달러 강세가 실적에 압박이 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은행(IB)도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분기 채권 트레이딩 부문이 약세였지만 투자은행 업무와 주식거래 수입 증가에 힘입어 EPS가 6.28달러로 올해 분기별 실적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38달러도 넘은 것이다.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87억달러(약 9조8억원), 19% 증가한 25억달러로 전문가 예상치(84억달러, 21억달러)를 웃돌았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매출이 99억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1억달러로 19% 늘었다.
주당순이익은 1.17달러로 1.01달러인 시장 예상보다 높았다.
모건스탠리 역시 투자은행 업무 수입과 주식 트레이딩, 자산운용 부문에서 수입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 모건스탠리 주가는 전날보다 5.7% 상승했고 골드만삭스는 3% 올랐다.
금리 상승, 무역 우려 등으로 최근 뉴욕증시가 주가 급락 충격을 겪은 이후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3분기 실적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이익은 2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척 칼슨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기업 이익이 분명히 이 시장에 최대 버팀목이 되고 있으며 이번 실적 결과에 큰 무게가 실릴 것"이라며 "아직 시즌 초기이나 아직은 좋고 오늘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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