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쐈다"…고흥 우주 메카로 재도약 '기대'

입력 2018-11-28 17:07   수정 2018-11-28 20:42

"우리 기술로 쐈다"…고흥 우주 메카로 재도약 '기대'
내년부터 과학로켓센터 건립 추진…나로우주센터 활성화 전망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일 시험용 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고흥군은 우주 메카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로 가득 찼다.

28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엔진 시험발사체가 굉음을 내뿜으며 힘차게 솟아오르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시험발사체는 흰 궤적을 남기며 하늘로 올라갔고 최대 고도를 돌파한 뒤 낙하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시험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장면을 지켜본 송귀근 고흥군수와 공무원들은 상기된 표정이다.
무엇보다 지난 2013년 1월 나로호 발사 이후 5년간 별다른 발사 이벤트가 없었던 데다 우리 기술로 만든 시험발사체 발사도 한차례 연기된 바 있어 고흥군의 기쁨은 남달랐다.
고흥군은 이날 시험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고흥이 우주 항공의 메카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소형 발사체를 개발하는 과학로켓 최적화 개발 지원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연소시간 151초 달성 / 연합뉴스 (Yonhapnews)
고흥군 고흥항공센터 인근에 36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과학로켓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국비 10억원을 받아 과학로켓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12월중 기획보고서가 나오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국회에 소형 과학로켓 개발 및 시스템 개발 예산으로 20억원을 요구했다.
센터가 건립되면 주기적으로 과학로켓을 발사할 수 있어 나로우주센터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발사체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술 저변 확대로 차세대 소형발사체도 개발할 수 있다.
고흥군은 또 국가 우주개발의 성과물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을 확장할 계획이다.
로켓 발사체와 인공위성 등 연구개발 성과물을 전시하고 우주 비행 시뮬레이터와 무중력 체험 등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게 된다.
고흥군은 항공우주연구원과 타당성 조사와 운영 활성화를 논의했으며 내년 실시설계 사업비로 국비 1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송귀근 군수는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을 계기로 우주항공 산업이 고흥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흥이 한국을 대표하는 우주개발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규 과기1차관 "누리호 엔진 성능검증 '성공'" / 연합뉴스 (Yonhapnews)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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