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전사고 후 후쿠시마 주변 농산물 첫 수입허가

입력 2018-11-30 13:00  

중국, 원전사고 후 후쿠시마 주변 농산물 첫 수입허가
아베 방중 후 중·일 관계 개선 반영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최근 중·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중국이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福島)원전 폭발사고 이후 금지했던 원전 주변 지역 농산물 수입을 재개했다.
3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은 전날 일본 후쿠시마원전 주변에 있는 니가타(新渴) 현에서 생산된 쌀의 수입을 허용했다.
중국은 원전폭발 사고 이후 후쿠시마를 비롯해 미야기(宮城), 이바라키(茨城) 등 원전 주변 10개 현에서 생산된 식품과 사료 수입을 금지해 왔다.
이번 수입 재개는 지난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방중 이후 개선된 양국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는 방중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제한을 완화할 것을 요청했고, 당시 시 주석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당국은 후쿠시마 현 주변에서 생산된 농산물이나 식품이 중국에 수입될 경우 식품안전 기준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제한 완화에 대해 중국 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은 "일본산 농산물의 안전성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농업 당국 직원이 먼저 이를 먹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다른 누리꾼은 "일본 식품의 품질과 맛은 믿을만하다"며 "오히려 중국 농산물이 일본 농산물처럼 좋은 맛을 내지 못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ss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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