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최교진 세종교육감 "무상교육 성과…교육혁신 지속"
"내년 교육정책 방향 '혁신·미래·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으로 잡아"
"아이들이 더 넓고 깊은 배움으로 꿈을 키우며, 밝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7일 "무상급식과 무상교복, 현장체험 학습비 지원, 고등학생 교육비 지원 등 무상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혁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연합뉴스 신년인터뷰에서 2018년 성과와 내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19학년도 교육정책 방향은 혁신 교육, 미래 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더 넓고 깊은 배움으로 꿈을 키우며 밝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최 교육감과의 문답
-- 지난해 성과를 되짚자면.
▲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에 기여했다. 진로·진학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안정적으로 신설 학교를 개교해 학교수급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고,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특히 학교자치와 학교지원 종합 모델인 '북부교육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이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북부교육지원센터를 '북부학교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남부학교지원센터'를 신설해 학교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복지 강화를 위한 무상급식, 안전한 환경구축, 무상교육은 매우 큰 성과다. 세종교육 가족이 노력해 청렴도가 2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취임 6년 차인 2019년에 역점을 두어 추진할 정책은.
▲ 내년 교육정책 방향은 '혁신 교육', '미래 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으로 잡았다. 교육혁신을 지속하고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교육을 추진하겠다. 미래 교육을 위해 '세종 창의적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통일시대 시민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교육복지 완성과 안심 교육 실현으로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
--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교복 등 공교육비 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달라지는 것과 향후 세종시청과의 협력 방안은.
▲ 우리 교육청은 무상교육을 위해 교복, 현장체험학습비, 고등학생 교육비를 지원한다. 무상교복은 세종시에서 100% 부담하는데, 중학교·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1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교복 구매비를 지원하게 된다. 내년에 42개 학교(중 24교, 고 17교) 8천700명에게 현물로 교복을 지원하는데 모두 26억1천만 원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 현장체험학습비 지원은 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6천309명에게 모두 11억8천만원이 투입된다. 기존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원하는 현장체험학습비는 유지하면서 고등학생의 경우 수학여행을 가는 전체 학생에게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 수학여행비 지원은 내년 고등학생, 2020년 중학생, 2021년 초등학생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1인당 고등학생 30만원, 중학생 20만원, 초등학생 15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내년부터 교육청 자체 재원(약 6천만원)으로 고등학생 입학금(1만4천700원)을 전면 면제할 예정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고등학교 수업료 지원이 확대된다.
-- 세종 캠퍼스형 공동 교육과정이 내년이면 도입 3년차가 된다. 운영 성과는.
▲ 일반계 13개 학교와 22개 중학교의 중3 학생들이 3학기 동안 약 4천800여 명이 참여했다. 말 그대로 학교 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실현되고 있다. 세종시는 학교 간 거리가 가까워 이런 획기적인 방법을 실현하는데 유리한 점이 있다. 지난 1학기 설문조사 결과 평균 86%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학생수료율(교육과정의 3분의 2 이상 참여)은 평균 70.8%였다. 특목고와 자사고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교육과정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Ⅰ을 통해 학생의 학업역량을 향상할 수 있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Ⅱ의 100여개 진로전공 강좌를 선택·수강해 학생의 진로·적성을 계발한다. 자기주도학습·학업 역량을 향상해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내년부터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Ⅱ 진로전공탐구반을 중 2·3학년까지 확대 운영한다. 일반계 13개 고등학교를 넘어 세종국제고, 세종예술고, 세종하이텍고의 학생들까지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의 울타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 내년 3월 세종시 첫 숲 유치원인 솔빛숲유치원 개원을 앞두고 학부모 기대가 큰 데.
▲ 숲 유치원은 교육과정을 매일 숲에서 운영해 자연 순리에 따른 유아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한다. 유아가 주체가 된 자유 놀이를 통해 유아의 자율성과 자발성이 존중되는 배움 중심 교육을 실현한다. 자연 속에서 탐구, 생태적 감성, 생명존중, 공감, 표현, 소통, 관계 등을 통해 삶이 앎으로 이어질 수 있게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 교재·교구는 자연 친화적이고 창의성을 도울 수 있도록 갖추고, 유아 삶의 터전인 학급마당, 텃밭, 물과 모래 놀이터, 쉼터 등을 조성해 숲 교육과 연계하겠다. 학급당 정원을 18명(만 3세 4명, 만 4세 6명, 만 5세 8명)으로 낮춰 운영하고, 다양한 실험적인 노력으로 숲 유치원 교육 모델을 제시하겠다. 내년 솔빛숲유치원의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바탕으로 2020년 3월 6-4 생활권에 (가칭)아이숲유치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 새해를 맞아 세종교육 가족에게 한 말씀 한다면.
▲ 지난해는 세종 교육공동체가 마음과 힘을 모아 주신 덕분에 세종교육 혁신 2기를 힘차게 시작했다. 늘 든든하고 고맙다. 새해에도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더 넓고 깊은 배움으로 꿈을 키우며 밝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
kj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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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교육정책 방향 '혁신·미래·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으로 잡아"
"아이들이 더 넓고 깊은 배움으로 꿈을 키우며, 밝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7일 "무상급식과 무상교복, 현장체험 학습비 지원, 고등학생 교육비 지원 등 무상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혁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연합뉴스 신년인터뷰에서 2018년 성과와 내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19학년도 교육정책 방향은 혁신 교육, 미래 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더 넓고 깊은 배움으로 꿈을 키우며 밝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최 교육감과의 문답
-- 지난해 성과를 되짚자면.
▲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에 기여했다. 진로·진학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안정적으로 신설 학교를 개교해 학교수급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고,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특히 학교자치와 학교지원 종합 모델인 '북부교육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이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북부교육지원센터를 '북부학교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남부학교지원센터'를 신설해 학교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복지 강화를 위한 무상급식, 안전한 환경구축, 무상교육은 매우 큰 성과다. 세종교육 가족이 노력해 청렴도가 2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취임 6년 차인 2019년에 역점을 두어 추진할 정책은.
▲ 내년 교육정책 방향은 '혁신 교육', '미래 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으로 잡았다. 교육혁신을 지속하고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교육을 추진하겠다. 미래 교육을 위해 '세종 창의적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통일시대 시민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교육복지 완성과 안심 교육 실현으로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
--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교복 등 공교육비 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달라지는 것과 향후 세종시청과의 협력 방안은.
▲ 우리 교육청은 무상교육을 위해 교복, 현장체험학습비, 고등학생 교육비를 지원한다. 무상교복은 세종시에서 100% 부담하는데, 중학교·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1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교복 구매비를 지원하게 된다. 내년에 42개 학교(중 24교, 고 17교) 8천700명에게 현물로 교복을 지원하는데 모두 26억1천만 원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 현장체험학습비 지원은 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6천309명에게 모두 11억8천만원이 투입된다. 기존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원하는 현장체험학습비는 유지하면서 고등학생의 경우 수학여행을 가는 전체 학생에게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 수학여행비 지원은 내년 고등학생, 2020년 중학생, 2021년 초등학생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1인당 고등학생 30만원, 중학생 20만원, 초등학생 15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내년부터 교육청 자체 재원(약 6천만원)으로 고등학생 입학금(1만4천700원)을 전면 면제할 예정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고등학교 수업료 지원이 확대된다.
-- 세종 캠퍼스형 공동 교육과정이 내년이면 도입 3년차가 된다. 운영 성과는.
▲ 일반계 13개 학교와 22개 중학교의 중3 학생들이 3학기 동안 약 4천800여 명이 참여했다. 말 그대로 학교 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실현되고 있다. 세종시는 학교 간 거리가 가까워 이런 획기적인 방법을 실현하는데 유리한 점이 있다. 지난 1학기 설문조사 결과 평균 86%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학생수료율(교육과정의 3분의 2 이상 참여)은 평균 70.8%였다. 특목고와 자사고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교육과정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Ⅰ을 통해 학생의 학업역량을 향상할 수 있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Ⅱ의 100여개 진로전공 강좌를 선택·수강해 학생의 진로·적성을 계발한다. 자기주도학습·학업 역량을 향상해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내년부터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Ⅱ 진로전공탐구반을 중 2·3학년까지 확대 운영한다. 일반계 13개 고등학교를 넘어 세종국제고, 세종예술고, 세종하이텍고의 학생들까지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의 울타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 내년 3월 세종시 첫 숲 유치원인 솔빛숲유치원 개원을 앞두고 학부모 기대가 큰 데.
▲ 숲 유치원은 교육과정을 매일 숲에서 운영해 자연 순리에 따른 유아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한다. 유아가 주체가 된 자유 놀이를 통해 유아의 자율성과 자발성이 존중되는 배움 중심 교육을 실현한다. 자연 속에서 탐구, 생태적 감성, 생명존중, 공감, 표현, 소통, 관계 등을 통해 삶이 앎으로 이어질 수 있게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 교재·교구는 자연 친화적이고 창의성을 도울 수 있도록 갖추고, 유아 삶의 터전인 학급마당, 텃밭, 물과 모래 놀이터, 쉼터 등을 조성해 숲 교육과 연계하겠다. 학급당 정원을 18명(만 3세 4명, 만 4세 6명, 만 5세 8명)으로 낮춰 운영하고, 다양한 실험적인 노력으로 숲 유치원 교육 모델을 제시하겠다. 내년 솔빛숲유치원의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바탕으로 2020년 3월 6-4 생활권에 (가칭)아이숲유치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 새해를 맞아 세종교육 가족에게 한 말씀 한다면.
▲ 지난해는 세종 교육공동체가 마음과 힘을 모아 주신 덕분에 세종교육 혁신 2기를 힘차게 시작했다. 늘 든든하고 고맙다. 새해에도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더 넓고 깊은 배움으로 꿈을 키우며 밝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
kj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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