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새해를 맞는 이번 주(1월 2∼4일) 국내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 여부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각종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월 3일(현지시간)에는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미국 하원이 개원한다.
하원 원내대표로 지명된 낸시 펠로시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 공포 전술을 비난하며 새해 첫 주에 연방정부 업무 재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초에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새해 첫날인 1월 1일 2018년 12월의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관세청이 집계한 이달 1∼20일 수출 실적을 보면 313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석유제품·자동차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증가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2월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최근 거론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12월 지역 연방준비제도(연준) 제조업지수는 모두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최근 한국 증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흥국 시장을 짓누르던 고유가, 강달러, 고금리 부담이 점차 완화되면서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측면이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국내증시는 불확실성을 해소해가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들이 지난 29일 낸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005940]이 2,000∼2,080, 케이프투자증권이 2,030∼2,100 등이다.
한국 증시의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에는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정규장 개장 시간이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한국시각 기준 주요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은 다음과 같다.
▲ 31일(월) = 한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 1일(화) = 한국의 12월 수출입
▲ 2일(수) = 한국 증시 개장,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
▲ 4일(금) = 미국의 12월 ISM 제조업지수, 미국의 12월 실업률
(도움말 = NH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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