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청원 답변 "광양알루미늄 공장, 환경오염 유발공정 없어"

입력 2019-01-18 11:36   수정 2019-01-18 12:52

靑 국민청원 답변 "광양알루미늄 공장, 환경오염 유발공정 없어"
"개 도살 영상은 가짜뉴스…잘못된 정보로 국민 뜻 힘 잃을 수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청와대는 18일 전남 광양에 들어설 예정인 중국 알루미늄 공장의 환경오염 우려에 대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제련 및 정련 공정이 없어 환경오염 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중국 알루미늄 공장을 막아달라'는 청원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해당 청원은 중국 알루미늄 업체 '밍타이'가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에 광양알루미늄 공장을 짓는 것을 막아달라는 내용이다. 청원인은 환경오염과 국내 알루미늄 업계의 피해 가능성 등을 우려했다.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전라남도의 위탁을 받아 광양알루미늄 공장을 유치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입장을 대신 전하는 방식으로 답변을 밝혔다.
정 센터장은 환경오염 우려에 대해 "몇 가지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인해 오해가 있었다"면서 "광양알루미늄은 이미 제련된 제품을 가져다가 가공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섯 차례의 주민설명회와 중국 밍타이 공장 견학 등을 통해 설명이 충분히 이뤄졌고 방송 보도 등을 통해 팩트체크가 이뤄지면서 주민들의 오해도 많이 해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 센터장은 국내 업계 피해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광양알루미늄은 생산량의 90%를 수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알루미늄 포일의 경우 국내 업계는 주로 6㎛를 생산하고 광양알루미늄은 10㎛를 생산할 예정으로 수요처가 달라 국내시장 잠식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으로의 우회 수출을 위한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밍타이가 광양만에 투자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고 광양만의 좋은 입지 조건 때문"이라며 "한국산 알루미늄 판재·포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을 볼 때 통상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잔혹한 개 도살을 멈추게 해달라'는 청원에 대해서도 답변을 밝혔다.
해당 청원인은 군포 개 농장에서 직접 목격한 일이라는 설명과 함께 개 한 마리가 머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상태로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정 센터장은 "지난 14일 방송 보도를 통해 해당 영상이 가짜뉴스로 밝혀졌다"며 "링크된 영상은 2016년 10월 태국의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영상으로 차 사고로 크게 다친 어미 개가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창호법과 김성수법을 통과시킨 것은 모두 청원을 통해 뜻을 모아주신 국민들의 힘이었다"라며 "잘못된 정보로 인해 청원에 함께해주시는 국민들의 뜻이 힘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청와대는 20만명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73개 청원에 대해 답변을 마쳤다.
yu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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