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공명 "양파 써는 연습 수없이 했죠"

입력 2019-01-21 13:11  

'극한직업' 공명 "양파 써는 연습 수없이 했죠"
첫 코미디 영화 도전…"열정 막내에 제 모습 녹아있어요"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열정 넘치는 막내 형사 캐릭터에 제 원래 모습 많이 녹아있죠."
배우 공명(25·본명 김동현)이 영화 '극한직업'으로 코미디 영화에 도전했다. 잠복수사를 위해 치킨집을 창업하는 마약반 형사들의 극한직업 체험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공명은 막내 형사 재훈을 맡아 고유의 강아지 같은 매력을 아낌없이 뿜어낸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공명은 영화와 함께한 동료 배우들인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섯명의 팀워크가 중요한 영화고 재훈이가 해야 할 몫이 있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어요. 감독님이랑 선배님들이 열정 가득한 신임 형사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대로 연기하라고 하셔서 저도 편하게 할 수 있었죠. 제 원래 성격과 비슷한 모습으로 연기하려고 했어요. 솔선수범하는 막내 모습까지도요. 제가 실제로도 그렇거든요. (웃음)"
그는 "'멍뭉미'(강아지 같은 매력)가 있다고 봐주시는 게 전부터 감사했다"며 "이번 영화에 그런 부분이 녹아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웃음이 쉴 새 없이 빵빵 터지는 영화대로 촬영 현장도 즐거웠다.
"선배 다섯 분의 사랑을 골고루 받았죠. 승룡 선배님은 연기 합을 다 이끌어주시고 제가 막내라고 특별히 더 챙겨주셨어요. 하늬 누나에게는 엄마 같은 면이 있어요. 건강 걱정을 해주셨거든요. 선규 형은 정말 착한 사람이에요. 승룡 선배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데도 큰형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동휘 형은 남모르게 많이 저를 챙겨줬죠. 선배들에게는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요."
공명은 유쾌한 현장 에피소드도 풀어놨다.
"류승룡 선배님이 촬영 중 방귀를 뀌셨는데, 영화에 그 소리가 들어갈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없더라고요. (웃음) 제가 환각 상태가 되는 장면이 있는데 걱정을 정말 많이 하고 갔거든요. 그런데 동휘 형이 센스 있게 그 장면을 만들어주셨어요."
형사들이 치킨집을 창업하고 막내 형사가 주방 보조를 맡은 덕분에 공명은 수업이 양파를 썰어야 했다.
그는 "최소 서너 망은 썬 것 같다"며 "집에서도 연습했더니 나중엔 썰어놓은 양파가 처치 곤란일 지경이었다"고 웃었다.


공명은 배우 서강준, 이태환 등이 소속된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다. 영화 '수색역'(2016)과 드라마 '혼술남녀'(2016), '하백의 신부 2017'(2017), '변혁의 사랑'(2017), '죽어도 좋아'(2018) 등에 출연했다.
공명은 첫 코미디 영화 도전에 대해 "제 연기를 보고 웃어주니까 기분이 좋고 짜릿했다"고 강조했다.
서프라이즈 멤버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아직 멤버들이 영화를 못 봤는데 예고편만 보고도 재밌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꼭 영화를 보겠다고 했어요. 멤버들이 인정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워낙 평가를 냉정하게 하거든요."
그는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이번이 영화로 제 얼굴을 알리는 건 처음인데, 조금 더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영화와 드라마를 계속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올해 또 '기방도령'이라는 영화에 '극한직업'과는 다른 진중한 역할로 참여하게 됐어요. 또 다른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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