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동물병원서 진료받고 즉석에서 보험금 청구 가능

입력 2019-01-23 12:00  

5월부터 동물병원서 진료받고 즉석에서 보험금 청구 가능
보험개발원, '합병증 예측모델' 심장·뇌혈관질환으로 확대, 보험가입 지원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오는 5월부터 동물보험에서 반려동물 진료를 받는 즉시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비 청구시스템(POS·Pet Insurance Claims Online Processing System)'을 4월까지 만든다고 밝혔다.
성 원장은 "POS는 반려동물보험 시장이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0.02%, 시장 규모는 연간 10억원 수준이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소득 증가, 고령화, 독신 가구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POS가 구축되는 대로 현대해상[001450], DB손해보험[005830],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000370], 롯데손해보험[000400]에서 5월부터 원스톱 진료비 청구가 가능해진다.
보험개발원은 이어 반려동물 개체식별 방안과 표준 진료코드 체계를 마련해 POS를 정교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의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유병자(有病者)의 보험가입을 돕는 합병증 예측모델이 올해 중 심장·뇌혈관질환으로 확대된다.
합병증 예측모델은 2017년 당뇨, 지난해 고혈압·고지혈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이를 토대로 당뇨 합병증 보장 위험률이 산출돼 관련 상품이 출시됐다.
보험개발원은 올해엔 심장질환, 뇌질환, 말초동맥질환, 망막병증 등 고혈압·고지혈 합병증의 위험률을 산출해 관련 상품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동차사고 수리비 견적, 일반 보험상품의 요율 산정에도 AI를 활용한다.
차량파손을 AI로 인식해 수리비 견적을 내는 'AOS 알파(Automobile repair cost On-line Service-α)'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성 원장은 "AOS 알파가 정착되면 보상직원 1인당 손해사정 시간이 하루평균 30∼50분, 현장출동 시간은 연간 약 6천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AI를 활용한 보험상품 요율 확인시스템도 개발한다. 이 시스템으로 위험률, 사업비, 가입조건 등을 자동 인식해 상품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회계기준(IFRS17) 대비 통합시스템(ARK)은 4월까지 10개 보험사(흥국·농협·롯데·더케이·MG손해보험, 흥국·DB·DGB·KDB·푸본현대생명)에 이전한다.
IFRS17과 함께 도입될 신지급여력제도(K-ICS)와 관련해서도 '리스크 평가 모형'을 마련해 보험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올해 6월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에 맞춰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제공해 보험사들의 상품 출시를 돕겠다고 성 원장은 덧붙였다.
그는 "보험산업은 수요가 저조하고 저금리 지속으로 수익성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과 신시장 개척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zhe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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