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앵커와 전직스타의 영혼 체인지 '봄이 오나 봄'

입력 2019-01-23 16:43  

유명앵커와 전직스타의 영혼 체인지 '봄이 오나 봄'
오늘 첫 방송…이유리 "1인 2역 꿀맛이에요"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MBC TV는 23일 수목극 '봄이 오나 봄'을 처음 선보인다.
'봄이 오나 봄'은 방송국 평기자부터 시작해 메인뉴스 앵커 자리에까지 오를 정도로 야망과 실력이 넘치는 여자와 전직 인기 배우이자 국회의원 부인인 여자가 우연한 계기로 몸이 바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욕망 앞에 모든 것은 도구일 뿐인 앵커 김보미(이유리 분)와 가족을 최우선시하는 전직 배우 이봄(엄지원)은 각각 행복의 정점에 서 있었지만 갑자기 바뀐 몸 때문에 예측불허의 삶을 살게 된다.
그 불균형은 삶의 균열을 가져오지만 다른 사람의 몸 안에서 다른 사람의 눈으로 내 인생을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달라진다.
"과연 내가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정말 산꼭대기였을까."
이 드라마는 인생의 황금기를 사는 줄 착각하고 있던 두 여자가 '영혼 교체 저주'에 빠지지만 결국 그 저주를 통해 진짜 행복한 내 삶을 찾게 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최근 SBS TV '황후의 품격'의 김순옥 작가, KBS 2TV '왜그래 풍상씨'의 문영남 작가 등 '막장극 대모' 간 혈투가 벌어지는 수목극 경쟁에서 '봄이 오나 봄'은 코믹하면서도 휴머니즘을 기반으로 한 감동 코드로 승부하겠다는 심산이다.


출연진 역시 이유리와 엄지원, 이종혁과 최병모 등 안정된 연기력을 자랑하는 중견 배우들이 포진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유리와 엄지원은 각각 1인 2역에 도전하는 셈인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이유리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1인 2역, 1인 3역, 5역까지 다양하게 한 극에서 여러 캐릭터를 하는 것은 너무 '꿀맛'인 것 같다"며 "1인 2역이라 좋고, 앞으로는 1인 6역까지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이유리와 14시간씩 대화하며 캐릭터를 연구했다"며 "상상하신 것보다 훨씬 재미있을 것"이라고 작품의 재미를 자신했다.
오늘 밤 10시 첫 방송.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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