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아쉬움 남긴 벤투호, 3월에 재소집…'카타르 월드컵 준비'

입력 2019-01-26 07:20   수정 2019-01-26 14:47

[아시안컵] 아쉬움 남긴 벤투호, 3월에 재소집…'카타르 월드컵 준비'
3월 26일 '박항서호' 베트남과 평가전 '관심'



(아부다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다시 일어서라 벤투호!'
59년 만에 아시안컵 왕좌 탈환에 실패한 벤투호가 오는 3월 재소집돼 9월부터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무릎을 꿇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벤투호, 아시안컵 탈락...고개 숙인 손흥민 / 연합뉴스 (Yonhapnews)
우승을 목표로 출항했지만 벤투호는 아시안컵 시작 전부터 '부상 악재'에 삐걱 소리를 냈고, 최종엔트리 가운데 나상호(광주)와 기성용(뉴캐슬)이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8강 탈락의 아쉬움만 남겼다.
카타르와 8강전에서 무득점 패배에 그쳤지만 벤투호는 부상 악재를 이겨내며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3연승 무실점'을 지켜냈고, 16강전에서도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따내는 뚝심을 발휘했다.
비록 59년 만의 아시안컵 왕좌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벤투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세대교체'와 '대표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번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태극마크 반납을 선택했고, 기성용과 이청용(보훔)도 대표팀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을 겨냥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영광'을 이끌었던 '젊은 피'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재편해야만 한다.
아시안컵을 끝낸 대표팀은 3월에 예정된 두 차례 A매치를 대비해 오는 3월 18일께 다시 소집된다. 대표팀은 올해 3월, 6월, 9월, 10월, 11월에 A매치 데이를 펼친다.


올해 확정된 A매치 평가전은 오는 3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박항서호' 베트남 대표팀과 대결이다.
3월에는 베트남 평가전에 앞서 한 차례 A매치를 더 펼친다. 6월 A매치 두 경기는 미정이다.
벤투호가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하는 경기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다.
한국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부터 참가하고,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월드컵 2차 예선 10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40개 팀이 5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 팀은 최종예선에 직행하는 가운데 각 조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벤투 감독은 올해 아시안컵을 통해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 좋은 활약을 펼쳤던 황인범(대전), 황희찬(함부르크), 김문환(부산), 김민재(전북),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 1995~1998년생의 젊은 선수들을 기용했다.
여기에 1992년생인 '캡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에게 대표팀의 중추 역할을 맡기면서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올해 아시안컵을 통해 느린 빌드업과 공격 효율성의 저하를 제대로 경험한 만큼 3월 소집부터는 변화된 모습으로 팬들의 눈높이를 제대로 맞춰야 한다는 숙제를 떠안았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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