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국가들, 베네수엘라 사태 '4단계' 해법 제안

입력 2019-02-07 10:50  

카리브해 국가들, 베네수엘라 사태 '4단계' 해법 제안
멕시코-우루과이, '몬테비데오 메커니즘'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멕시코와 우루과이가 카리브해 국가들을 대표해 혼돈 속에 빠진 베네수엘라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해법을 제안했다.
멕시코와 우루과이 정부는 6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몬테비데오 메커니즘'(Montevideo Mechanism)을 제시했다고 스페인 EFE통신이 보도했다.
몬테비데오 메커니즘은 '즉각적인 대화', '협상', '확약', '이행'의 4단계로 이뤄져 있다고 양국은 설명했다.
대치 국면에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정권과,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가 이러한 계획에 맞춰 대화에 나서기로 한다면 멕시코와 우루과이의 관리들과 레베카 그린스판 이베로아메리카 사무총장이 중재 사절로 참여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베로아메리카는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22개 국가의 모임이다.
카리브해 15개국으로 구성된 카리콤(CARICOM·카리브공동체) 소속 회원국에서 국제 분야에 인정을 받는 덕망 있는 인사들도 중재에 참여할 계획이다.
멕시코와 우루과이는 해법 제시와 함께 베네수엘라의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양측이 인권 보호를 위해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멕시코와 우루과이 정부가 공동 성명을 내기에 앞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몬테비데오에서 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과 로돌포 닌 노보아 우루과이 외교부 장관과 회동했다.
마두로는 작년 5월 대통령선거에서 부정선거 논란 끝에 재선에 성공한 뒤 지난 1월 취임했으나, 야권을 이끄는 과이도는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고 임시 대통령을 선언, 미국과 유럽국가 등의 지지를 얻으면서 마두로 퇴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남미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베네수엘라에서 요청이 온다면 사태 해결을 중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hope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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