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원자로 설비 유럽 간다…네덜란드에 출하

입력 2019-02-20 14:21  

국산 원자로 설비 유럽 간다…네덜란드에 출하
성능시험용 수조 내 기기 제작해 델프트공대에 인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내 원자력 기술로 만든 연구용 원자로 핵심 설비가 유럽으로 향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수조 안에 설치되는 성능시험용 기기를 20일 출하했다.
이 장비는 냉중성자원 수조 내 기기가 실제로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우리나라에서 3년 이상의 제작 과정을 거쳤다.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개선사업(OYSTER Project·Optimized Yield for Science, Technology, Education of Radiation)의 핵심 장치 중 하나다.
이번에 만든 설비는 네덜란드 델프트공대에 인도될 예정이다.
델프트공대는 성능시험용 수조 내 기기를 극저온헬륨냉동기·수소공급계통·진공계통 등 보조계통과 연결해 열 사이펀(액체수소가 상변화를 거치며 자연대류 영향으로 순환하는 현상) 구현 여부를 확인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실제 원자로 수조에 들어가는 냉중성자원 수조 내 기기 설계를 확정하게 된다.


수조 내 기기는 원자로에 근접하게 설치돼 핵분열 시 발생하는 열중성자를 냉중성자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고진공·극저온 환경에서 버텨야 해서 구성품 설계와 제작이 까다롭다.
압력·헬륨누설 등 다양한 시험을 거쳐 기기 성능과 건전성을 입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우상익 연구로개발단장은 "무진기연 등 국내 제작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여러 가지 기술적 난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델프트공대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냉중성자 연구시설을 활용해 바이오 분야, 나노 분야, 신소재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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