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이 내 통장에…스타 음원 무료배포도

'3·1운동 100주년'이 내 통장에…스타 음원 무료배포도
은행권 '100주년 마케팅' 줄이어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은행권에 3·1운동 100주년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은행들은 100주년 관련 음원·영상을 만들어 모바일뱅킹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접속자를 늘리는 한편, 상품가입과 기부금 적립을 연계해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6일 오후 홈페이지와 리브똑똑 애플리케이션(앱), 글러브엔터테인먼트 SNS 채널을 통해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 음원을 무료로 배포한다.

이 노래는 3·1운동 당시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투옥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 김향화, 권애라, 신관빈, 심명철, 임명애, 어윤희, 유관순이 지어 부른 노래를 재현한 것이다.
음악감독 정재일이 작곡했으며 가수 박정현이 노래, 전 피겨선수 김연아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27일에는 세 사람이 출연한 뮤직비디오 영상도 공개한다.
국민은행은 해당 영상의 '좋아요'·공유 수당 3천100원을 기부금으로 조성하고 3·1 독립선언광장을 만드는 데 최대 1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앞서 KEB하나은행도 홍보 모델인 래퍼 김하온이 3·1운동 100주년 기념 음원을 만들고 독립운동 현장에서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 음원은 하나은행 앱 '1Q뱅크'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4월 11일까지 고객이 하나은행 예·적금이나 '1Q뱅크'에 신규 가입하면 1천원씩, 캠페인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 500원씩 기부금으로 적립한다.
이렇게 4억원을 조성해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독립유적지 탐방과 생존 애국지사 찾기 사업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이 중 2억원을 독립유공자 유족회에 전달했다.
하나은행은 또 캠페인 기념 통장을 만들어 영업점에서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나눠주고 있다.

하나은행은 캠페인 기간 예·적금과 1Q뱅크 신규 가입자 3천100명을 추첨해 크고 작은 경품을 주며 10명에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현장과 독립운동 유적지 방문 기회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다음 달 15일까지 경품 행사를 한다.
농협은행 공식 SNS에 3·1운동 100주년 관련 댓글을 적거나, 스마트뱅킹 앱 행사 페이지에서 퀴즈를 풀면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상하이임시정부 탐방 여행권(동반1인 포함)을 준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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