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담판] "트럼프-김정은, '남북 경제교류' 합의 가능성"

입력 2019-02-28 05:11   수정 2019-02-28 05:39

[하노이 담판] "트럼프-김정은, '남북 경제교류' 합의 가능성"
NYT "美관리들, '베트남 경제발전' 김정은에 핵포기설득 도움 희망"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핵 담판'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남북 간 경제협력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한국이 북한과 직접적인 경제교류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합의하는 것이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 결과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대가로 대북제재 완화의 일환으로 남북 간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전망이다.
NYT는 북한이 취할 조치 가운데 하나로 영변 핵시설에 주목했다.
NYT는 "북한의 비핵화로 나가는 데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이나 실패는 핵물질 제조 핵심시설인 영변에 대한 조치에 달려있을 수 있다"면서 영변 핵시설의 핵물질 생산을 중단시킬 수 있다면 이는 최소한 영변 핵 프로그램을 동결시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변 핵시설에서의) 핵연료 생산중단은 구형 원자로의 해체와 새로운 원자로의 무력화, 한 개의 우라늄 농축시설 해체 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영변 핵시설 내의 구형 원자로는 5MW 원자로를, 새로운 원자로는 실험용 경수로를 각각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NYT는 또 영변 핵시설 이외의 지역에 북한의 농축 우라늄 시설이 최소한 한 개는 더 존재하는 것으로 미 정보 당국은 믿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제2 정상회담이 미국과의 전쟁 후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 관리들은 "베트남의 경제적 변화에 대한 직접적 경험이 김 위원장에게 핵을 포기하고 미국, 한국 등과의 강력한 무역 관계를 구축하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는 방향으로의 가시적인 진전을 만들어내기 위한 능력의 중대한 시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제거까지는 아니더라도, 핵 능력 축소나 동결을 위한 외교적 진전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가 미국이 직면한 도전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북한은 중요한 경제 제재 해제, 특히 개성공단을 포함해 남북 간 경제협력 재개를 위한 미국의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WSJ은 북한의 기존 핵·미사일 시험 중단에 더해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보다 폭넓은 동결이 이뤄지면 북한의 미 본토 타격 능력을 제한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1차 때보다 더 성공 기대" 김정은 "훌륭한 결과 확신" / 연합뉴스 (Yonhapnews)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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