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1운동 유적지서 만세운동 재현…100주년 행사 풍성

입력 2019-02-28 13:55  

인천 3·1운동 유적지서 만세운동 재현…100주년 행사 풍성
만세운동 시작 창영초교서 행진…황어장터서 600명 복장도 재현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인천 지역 만세운동 주요 유적지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인천시는 인천 지역 만세운동이 시작된 장소라고 할 수 있는 창영초등학교에서 1일 오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서 인천의 대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지도자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유족이 3·1운동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헌시를 낭독할 예정이다.
학생대표 33인과 광복회 인천지부장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판소리 명창의 유관순가(歌) 공연, 시민사회단체의 시민 주권 선언서 발표 등도 예정돼 있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창영초교에서 동인천역 북광장까지 만세운동 시가행진이 진행된다.
시는 일본 헌병과 독립열사로 분장한 연기자를 투입해 실제 만세운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행진을 마무리한 이후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시민과 시민단체가 직접 기획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강강술래, 미래 100년의 희망을 담은 태극기풍선 날리기, 일제 감옥과 고문기구 체험, 화합과 통일의 비빔밥 만들기 등 체험마당이 준비됐다.

인천시 서구는 1일 오전 광복회 서구지회와 함께 당하지구 5호 어린이공원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공원이 자리한 곳은 3·1운동 당시 300여 명의 주민이 만세운동을 벌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식전 행사로 인천아리랑 보존회가 일제강점기를 버텨온 어머니들의 한을 담은 '인천아리랑' 공연을 펼친다.
본 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독립선언문 낭독'이 이어진다. 서구에 사는 유관순 열사의 후손이 유 열사의 회고록도 낭독할 예정이다.
인천시 강화군은 강화군 광복회와 함께 1일 오전 용흥궁 공원에서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만세운동이 펼쳐졌던 유적지인 강화 웃장터(현 중앙시장 주차장)에서는 태극기를 들고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도 열린다.
인천시 중구는 1일 용유동 독립만세기념비 옆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기념비는 용유도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이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구는 앞서 기념비 주변을 새롭게 단장해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헌시 '그날이 오면'과 독립선언문 낭독, 용유동 3.1독립만세운동과 기념비 건립 경과보고 등도 진행된다.
인천시 옹진군은 1일 덕적면에서 '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덕적면에서는 1919년 사립명덕학교 교사였던 임용우 선생이 주민들을 모아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순국했다.

인천시 계양구는 2일 오후 황어장터에서 아라뱃길 귤현나루까지 '제1회 황어장터 만세운동 횃불행진'를 개최한다.
이 행진은 1919년 3월 24일 장날을 기해 주민 600여명이 벌였던 황어장터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것으로, 국가보훈처의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와 함께 진행된다.
1919년 당시 황어장터에서는 심혁성 지사의 주도로 대한독립만세운동이 전개돼 항일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의 유족 등 600여명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두루마기와 치마저고리 복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기념행사가 열리는 1∼2일에 인천 시내 도로 일부 구간의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인천시 동구 창영초∼동인천북광장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강화군 용흥궁공원∼강화문예회관 구간의 차량 통행도 일부 제한된다.
경찰은 2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계양구 황어장터기념관∼귤현나루 구간의 교통도 통제한다.
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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