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해빙기 국립공원 낙석 발생 징후 실시간 감지해 사고 예방

봄철 해빙기 국립공원 낙석 발생 징후 실시간 감지해 사고 예방
최근 5년간 낙석 사고 23건…1명 사망·9억원 재산피해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봄철 해빙기 낙석 사고를 예방하고자 '낙석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암반의 경사와 균열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기준치인 5㎜를 넘으면 현장에 설치된 경보시설로 탐방객에게 낙석 가능성을 알린다.
현재 설악산 비선대·백담지구, 소백산 희방사 진입도로, 월출산 구름다리·바람폭포 일대 등 총 전국 6곳에 설치돼 있다.
공단은 올해 11월까지 이 시스템을 18개 국립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시간 계측자료와 경보상황 등 정보를 전송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해빙기 낙석은 겨우내 얼었던 바위가 기온에 따라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다가 떨어지는 현상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5년(2014∼2018년)간 국립공원에서 봄철 해빙기인 2∼4월 발생한 낙석 사고는 총 23건이다. 이 기간 2014년 3월 북한산 인수봉에서 1명이 사망하는 등 3건의 인명피해와 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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