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화살머리고지서 대전현충원으로…박재권 이등중사 안장

입력 2019-03-26 11:31   수정 2019-03-26 15:21

DMZ 화살머리고지서 대전현충원으로…박재권 이등중사 안장
지난해 발굴 유해 중 첫 신원 확인…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참석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지난해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박재권 이등중사 유해가 26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육군은 이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안장식을 엄수했다.
유족, 보훈단체 회원, 장병 등 300여명이 현충관에 자리했다.
묵념, 조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등 순으로 최고 예우를 갖춰 진행됐다.
이후 박 이등중사 영현은 7묘역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조사에서 "호국 영웅의 값진 희생은 유족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선배의 숭고한 애국심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강력한 힘으로 대한민국의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1931년 10월 경남 사천시에서 2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박재권 이등중사는 1952년 3월 입대했다.
육군 제2보병사단에 소속돼 1952년 10∼11월 강원 김화 저격능선 전투에 참전했다. 1953년 2월까지는 철원지구 전투에 투신했다.
1953년 7월께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여동생 박우복례(71) 씨는 "어머니가 오빠를 무척 그리워했다"며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유해가 발굴됐다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오빠를 찾게 된 것만으로도 감격스럽고 국가와 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이등중사 유해는 이후 65년이 지난 지난해 남북 공동유해 발굴 작업을 위한 지뢰 제거 중 발견됐다.
그의 유해와 함께 나온 인식표에는 '대한 8810594 PAK JE KWON 육군'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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