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대한응급의학회, '응급환자 살리기' 공동캠페인

입력 2019-04-11 17:38   수정 2019-04-11 18:43

연합뉴스·대한응급의학회, '응급환자 살리기' 공동캠페인
'응급실 진료환경 진단·올바른 응급실 이용문화 정착' MOU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대한응급의학회와 손잡고 국내 응급실 진료환경 개선을 통한 '응급환자 살리기' 대국민 캠페인에 나선다.
연합뉴스(사장 조성부)와 연합뉴스TV, 대한응급의학회(회장 조준필)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율곡로 연합뉴스 사옥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의 캠페인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 응급실 진료환경을 진단하고, 실제 위급한 환자가 응급실에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의 대형병원 응급실은 환자 과밀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환자들은 치료를 받기까지 긴 대기시간을 버텨야 하고, 응급실은 병상과 의료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감기와 두통 등 경증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무작정 응급실을 찾는 바람에 중증환자들이 정작 응급치료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치는 문제까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이와 달리 환자가 찾지 않아 공동화 문제를 겪는 지방 중소병원 응급실도 있다.
또 응급실에서 일하던 의사가 환자한테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고, 술에 만취한 환자가 입원을 요구하며 흉기 난동을 부리는 등 의료진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환자들의 폭행·폭언도 도를 넘어선 상황이다.
여기에 응급환자 이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119 응급구조사의 응급 의료행위가 인공호흡, 응급처치 및 지혈, 수액 투여 등 14가지로 제한돼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때문에 응급구조사가 응급분만 시 아이 탯줄을 자르는 것도 불법 의료행위로 간주되는 실정이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대한응급의학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응급실과 응급의료체계의 생생한 현장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문제점을 찾는 동시에 대안도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부 연합뉴스·연합뉴스TV 사장은 "응급실은 응급환자를 최일선에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곳인데도 국내에서는 여러 이유로 그 고유의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익 캠페인을 통해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 전반을 돌아보고, 올바른 응급실 이용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준필 대한응급의학회장은 "그동안 응급의료 종사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왔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었다"며 "이번 캠페인으로 국민들이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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