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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카넬 쿠바 의장 "트럼프가 양국관계 최악으로 만들어"

입력 2019-04-14 16:37  

디아스카넬 쿠바 의장 "트럼프가 양국관계 최악으로 만들어"
"미국 제재에 고통…그래도 쿠바인들은 항복 안 한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양국관계를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디아스카넬 의장은 13일(현지시간) 쿠바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권력회의 폐회사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미국은 특히 주요 필수품의 수입을 어렵게 하는 숨막히는 재정적 탄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 등을 '제국주의자들'로 지칭하면서 "우리 쿠바인들은 항복하지 않는다"며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쿠바 국민들에게 쿠바의 국방과 경제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힘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앞서 알레한드로 힐 페르난데스 쿠바 경제기획부 장관은 쿠바가 자금 지급이 늦어지는 바람에 무역 신용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입을 늘리는 계획이 달성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막힌 수입로를 대체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쿠바 경제는 전략적 동반자인 베네수엘라 경제가 2014년 이후 저유가와 미국의 경제제재로 위축되면서 함께 곤란을 겪는 실정이다.
트럼프 정권 들어서는 미국이 축출하려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최대 후원국 중 하나로 쿠바가 지목받으며 석유 수입 제한 등의 각종 제재가 한층 거세지기도 했다.
이때문에 쿠바의 무역량이 급격히 준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빵, 닭고기, 달걀 등의 기본 식료품조차 부족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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