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도보여행 길…치악산 둘레길 33.1㎞ 구간 개통

입력 2019-04-24 10:06  

명품 도보여행 길…치악산 둘레길 33.1㎞ 구간 개통
2020년까지 61억 들여 총 123㎞ 구간 조성 예정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와 횡성에 걸쳐 조성한 치악산 둘레길이 25일 개통한다.
치악산 둘레길은 등산로와 샛길, 임도, 둑길, 옛길, 마을길 등 기존 길을 연결하고 새로운 길도 내고 다듬어 치악산 자락을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명품 도보여행 길이다.
치악산 둘레길은 2020년까지 예산 61억원을 투입해 총 123km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치악산 둘레길은 총 3개 코스로 행구동 국형사에서 소초면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를 지나 횡성군 태종대까지 33.1km 구간이다.
최대한 수평형 숲길과 무장애 숲길이 되도록 데크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으며 마을길을 연결해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1코스는 '꽃밭머리길'로 행구동 국형사에서 소초면 제일참숯까지 11.2km 구간이다.
고려 말 충신 운곡 원천석 선생의 얼이 숨 쉬는 코스로 국형사와 관음사, 성문사, 석경사 등 고찰이 많아 불교 및 사찰문화를 느낄 수 있는 코스다.
2코스는 '구룡길'로 소초면 제일참숯에서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까지 7km 구간에 조성됐다.
치악산 자락 계곡을 따라 숲속으로 연결된 길로, 특히 학곡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이 일대 주민들은 왼골, 무너미, 새재라고 했다.
과거 주민들이 이 고개를 넘어 장터나 학교를 오가기 위해 사용하던 옛길로 기암괴석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코스다.
3코스는 '수레너미길'로 소초면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횡성군 강림면 태종대까지 14.9km 구간이다.
태종이 스승인 운곡 원천석을 찾기 위해 수레를 타고 넘었다는 수레너미재를 따라 걸으며 그날의 역사를 살펴보고, 행적을 따라 가보는 코스다.
치악산 둘레길은 원주시와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횡성군이 협업해 추진했다.
1코스 국형사 일원 0.4km와 3코스 한다리골 일원 1.4km 구간이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구간으로 조성됐다.
치악산 둘레길은 2020년까지 치악산국립공원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로 추진되고 있다.
날로 늘어나는 도보 여행객과 관광객, 그리고 시민 건강과 힐링을 위한 최상의 명품 둘레길이 될 것으로 원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원주시는 치악산 둘레길이 생태와 문화, 경관, 휴양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탐방로로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원창묵 시장은 "천 리 굽잇길과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레일바이크, 뮤지엄 산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산업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