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의 티베트·대만문제 도발에 심기불편…"내정간섭 안돼"

입력 2019-05-28 16:48  

中, 美의 티베트·대만문제 도발에 심기불편…"내정간섭 안돼"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가 티베트를 방문하고, 미군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등 미국의 외교·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데 대해 중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티베트를 방문한 브랜스태드 대사가 중국이 달라이라마와 대화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논평을 요구받고 어떠한 국가도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우리는 브랜스태드 대사가 최근 티베트를 방문했을 때 현지 사회와 교육문화기구, 종교 장소, 경제사회 발전 상황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면서 "또 달라이라마와의 대화 문제에 관한 정책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어떠한 국가도 중국 티베트 자치구 사무와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히 해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루 대변인은 또 최근 미 군함이 매달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등 미국과 대만 관계가 밀착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루 대변인은 "대만 문제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40년간 중미관계 발전의 기초"라고 역설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만 양국의 중요한 문제에서 좋은 협력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을 미국도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미국 측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강렬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것 외에 외교적 추가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최근 미국의 잘못된 행위와 관련해 엄중한 입장을 미국 측에 표명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미국이 양국 간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 양국관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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