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키움의 속 터지는 야구…쏟아진 잔루·병살타

입력 2019-06-04 21:45  

SK-키움의 속 터지는 야구…쏟아진 잔루·병살타
양 팀 모두 무사만루서 1득점…키움은 병살타 3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 강력한 화력을 뽐냈던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잔루와 병살타를 쏟아내며 야구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SK와 키움은 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맞대결에서 번번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아무리 투고타저 시대라고 하지만, 양 팀 모두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양 팀은 3회까지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SK는 2회 1사 1루, 3회 무사 1루 기회에서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홈팀 키움도 비슷했다. 1회 말 2사 1루, 3회 말 2사 2루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답답한 야구는 4회부터 심해졌다. SK는 4회 초 최정의 볼넷과 정의윤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는데 이재원이 뜬 공으로 아웃되면서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키움은 더 심각했다. 4회 말 선두 타자 제리 샌즈가 좌전안타를 기록한 뒤 박병호, 장영석이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후속 타자 김규민이 바뀐 투수 박민호를 상대로 6-4-3 병살타를 치면서 단 1득점에 그쳤다. 박동원은 투수 앞 땅볼을 치고 이닝을 끝냈다.
키움의 병살타는 쉬지 않고 나왔다. 5회 1사 1루에서 이정후가 병살타를 쳤고, 7회 1사 1루에선 박동원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SK도 경쟁하듯 많은 잔루를 만들었다. 7회 초 정의윤, 이재원의 연속 안타와 나주환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후속 타자 한동민과 김성민이 각각 삼진과 파울 플라이를 기록한 뒤 고개를 숙였다.
SK는 8회 1사 만루에서 김재현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이재원이 헛스윙 삼진, 나주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승부는 겨우 판가름 났다. SK가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3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천금 같은 1점을 얻어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날 SK는 안타 12개,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하면서도 단 2득점에 그쳤다.
그 결과 하재훈, 김태훈 등 불펜 승리 조를 소모해야 했다.
키움도 안타 3개, 볼넷 5개를 얻고도 1득점 빈공에 시달렸다. 키움은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투입하고도 패해 출혈이 더 심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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