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싱가포르서 북미정상회담 1주년 행사 열려다 취소"

입력 2019-06-11 17:21  

"北, 싱가포르서 북미정상회담 1주년 행사 열려다 취소"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북한이 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싱가포르에서 기념행사를 열려다가 취소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1일 싱가포르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주싱가포르 북한 대사관의 김철남 대사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 1년을 기념해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동판의 제막식과 식사 모임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밤 갑작스럽게 초대 대상자들에게 '예기치 못한 이유'로 연기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교도통신이 호텔에 확인한 결과 북한측은 10일 밤 호텔에 연락해 '다른 일정으로 변경하겠다'고 알렸다.
북한측이 기념 행사를 계획했던 카펠라 호텔은 작년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고급 호텔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시 호텔 건물 밖으로 잠시 나와 오솔길을 산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통신은 작년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를 나눈 호텔 입구 부근에는 회담 일시와 '싱가포르 정상 회담'이라는 내용이 영문으로 쓰인 바닥 동판이 설치돼 있어서 관광객들의 기념 촬영 장소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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