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병우 충북교육감 "미래학교 모델 개발하겠다"
"생태·환경교육 인프라, 교육복지망 더 촘촘히 구축"
"학교폭력에 송구…예방 교육·교외 생활지도 더욱 강화"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25일 "충북형 미래학교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연구 용역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최고의 생태·환경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육복지망을 더 촘촘히 만드는 등 교육의 공공성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힌 뒤 "학교를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 되는 민주학교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 일문일답.
-- 지난 1년간 성과를 꼽는다면.
▲ 교육정책에 대한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우수' 결과를 얻었다는 점이다.
'매우 우수'는 지난 5년 동안 이어졌다.
'함께 행복한 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 학생들이 신나게,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부모,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다양한 교육정책을 펴왔다.
교육 가족(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공약 이행 계획 평가에서 가장 높은 'SA 등급'을 받았다. 공약을 철저히 이행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 학교폭력 사건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 예방 대책은.
▲ 교육 수장으로서 최근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도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학교폭력은 사안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것보다 예방하는 게 더 중요하다.
공약대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교육지원청별로 'SOS 학교폭력문제 해결지원단'을 구성했다.
충북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예방교육과 교외 생활지도를 더욱 강화하겠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학교가 앞장서겠다. 도내 유관기관과 도민께서도 힘을 모아 달라.
-- 제천에서도 고교 평준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있는데.
▲ 이 문제 역시 여론에 귀 기울이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충주와 마찬가지로 외부 기관을 통한 타당성 조사와 학생·학부모·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아직은 구체적인 행정적 절차를 고민하는 것은 아니다.
충주지역 고교 평준화 시행(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1학년도부터)을 위해 학교별 우수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 시설을 개선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것이다.
평준화는 충주지역 일반고의 교육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교 평준화 정책은 교육기회 균등 제공, 사회 통합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 남은 임기 동안 중점 추진 정책은.
▲ 올해 도민께 충북의 미래 인재를 키울 수 있는 '충북형 미래학교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10개의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고 연구 용역도 발주했다.
용역 결과는 올 연말께 나올 예정이다.
새로운 학교 모델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이를 모든 학교에 적용하는 게 목표다.
학생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도내 모든 학교를 배움과 성장이 있는 학교로 만들겠다.
진로교육원과 자연과학교육원, 우암골 생태 학습장, 무심천, 2021년 건립할 충북환경교육체험센터를 잇는 에코 벨트로 전국 최고의 생태·환경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학교 교육 공간의 재구조화 사업과 폐교를 활용한 거점별 복합 문화공간 구축, 놀이교육지원센터·학부모 성장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교육복지 영역도 확대할 것이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소통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도 자치 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 교육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도민이 1년 전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충북교육의 미래지향적 혁신에 대한 열망과 지지가 컸기 때문이라고 본다.
도민 덕분에 충북교육의 혁신이 날개를 달고 있다. 변화의 지평도 뚜렷한 만큼 교육 가족이 더욱 열정을 갖고 노력해야 할 때다.
도민의 관심과 교육 가족의 열정으로 충북교육의 미래지향적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충북교육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서 가져달라.
y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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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교육 인프라, 교육복지망 더 촘촘히 구축"
"학교폭력에 송구…예방 교육·교외 생활지도 더욱 강화"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25일 "충북형 미래학교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연구 용역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최고의 생태·환경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육복지망을 더 촘촘히 만드는 등 교육의 공공성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힌 뒤 "학교를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 되는 민주학교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 일문일답.
-- 지난 1년간 성과를 꼽는다면.
▲ 교육정책에 대한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우수' 결과를 얻었다는 점이다.
'매우 우수'는 지난 5년 동안 이어졌다.
'함께 행복한 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 학생들이 신나게,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부모,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다양한 교육정책을 펴왔다.
교육 가족(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공약 이행 계획 평가에서 가장 높은 'SA 등급'을 받았다. 공약을 철저히 이행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 학교폭력 사건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 예방 대책은.
▲ 교육 수장으로서 최근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도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학교폭력은 사안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것보다 예방하는 게 더 중요하다.
공약대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교육지원청별로 'SOS 학교폭력문제 해결지원단'을 구성했다.
충북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예방교육과 교외 생활지도를 더욱 강화하겠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학교가 앞장서겠다. 도내 유관기관과 도민께서도 힘을 모아 달라.
-- 제천에서도 고교 평준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있는데.
▲ 이 문제 역시 여론에 귀 기울이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충주와 마찬가지로 외부 기관을 통한 타당성 조사와 학생·학부모·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아직은 구체적인 행정적 절차를 고민하는 것은 아니다.
충주지역 고교 평준화 시행(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1학년도부터)을 위해 학교별 우수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 시설을 개선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것이다.
평준화는 충주지역 일반고의 교육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교 평준화 정책은 교육기회 균등 제공, 사회 통합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 남은 임기 동안 중점 추진 정책은.
▲ 올해 도민께 충북의 미래 인재를 키울 수 있는 '충북형 미래학교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10개의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고 연구 용역도 발주했다.
용역 결과는 올 연말께 나올 예정이다.
새로운 학교 모델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이를 모든 학교에 적용하는 게 목표다.
학생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도내 모든 학교를 배움과 성장이 있는 학교로 만들겠다.
진로교육원과 자연과학교육원, 우암골 생태 학습장, 무심천, 2021년 건립할 충북환경교육체험센터를 잇는 에코 벨트로 전국 최고의 생태·환경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학교 교육 공간의 재구조화 사업과 폐교를 활용한 거점별 복합 문화공간 구축, 놀이교육지원센터·학부모 성장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교육복지 영역도 확대할 것이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소통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도 자치 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 교육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도민이 1년 전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충북교육의 미래지향적 혁신에 대한 열망과 지지가 컸기 때문이라고 본다.
도민 덕분에 충북교육의 혁신이 날개를 달고 있다. 변화의 지평도 뚜렷한 만큼 교육 가족이 더욱 열정을 갖고 노력해야 할 때다.
도민의 관심과 교육 가족의 열정으로 충북교육의 미래지향적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충북교육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서 가져달라.
y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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