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 할인' 대전 최초 지역화폐 '대덕e로움' 다음 주 출시

입력 2019-06-26 08:00  

'최대 10% 할인' 대전 최초 지역화폐 '대덕e로움' 다음 주 출시
"자금 역외유출 심각 판단"…대덕구 점포에서만 사용 가능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최대 1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대전 최초 지역화폐 '대덕e로움' 출시가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26일 대덕구에 따르면 대덕e로움은 다음 달 5일 공식 출시한다.
충전식 IC 카드 형태로 발행되는 대덕e로움은 대덕구 안에 있는 점포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대규모·준대규모 점포, 유흥업소, 도박장, 본사 직영 프랜차이즈 점포는 제외하고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편의점, 학원, 미용실, 커피숍, 식당, 노래방, 당구장, 주유소, 전통시장 등 모든 점포에서 쓸 수 있다.
대덕e로움을 사용하면 기본 6%, 특판 10%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판 시 9만원만 내면 구가 1만원을 지원해 10만원을 충전해주는 식이다.
충전과 환불, 잔액확인 등은 모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뤄진다.
대덕구는 자금의 역외유출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구 안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했다.
대전지역 공장 근로자의 51%는 대전·대덕산업단지가 있는 대덕구에서 근무한다.
그러나 이들 근로자 상당수가 대덕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해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게 구의 분석이다.
지난해 국민연금공단 분석자료를 보면 대덕구 소재 사업장 근로자의 평균 소득월액(연금보험료 부과에 기준이 되는 가입자의 소득)은 292만5천원으로 5개 자치구 가운데 1위다.
다만 지역가입자 등을 포함한 전체 평균 소득월액은 123만원으로 3위다.
공장 근로자의 높은 소득을 포함해도 구 전체 평균소득이 3위인 것을 보면 자영업자 등의 소득은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게 구의 판단이다.
대덕e로움 성공 여부는 대덕구에서 일하면서 다른 구에 거주하는 근로자들이 얼마나 호응하느냐에 달렸다.
거주지에서 쓰던 돈을 근무지인 대덕구에서 소비하도록 유도해야 경기 활성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덕구는 올해 50억원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관공서와 기업, 민간단체 등 50여 곳이 직원들의 대덕e로움 사용을 독려하고 경비 지출 때 대덕e로움을 쓰기로 대덕구와 협약을 맺었다.
다만 6∼10% 할인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1인당 구매액을 월 50만원, 연간 500만원으로 제한했다.
대덕구는 50억원 목표가 달성되면 소상공인 점포 1만1천 곳의 연간 매출이 약 45만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덕e로움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5∼6일, 12∼13일 중리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대코맥주페스티벌'도 준비했다.
대덕의 '대'와 경제(economy), 공동체(community), 코인(coin)에 공통으로 들어있는 '코(co)'를 따서 이름 지었다.
축제장에서 맥주와 안주를 사려면 대덕e로움만 사용해야 한다.
축제장 사용이 편리하도록 공식 출시에 앞서 2일부터 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코요테, 로맨틱펀치, 오렌지캬라멜과 인기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 출연진 등이 축하 공연도 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유통활성화운동본부와 다양한 홍보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주기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하고 대덕e로움을 통한 복지수당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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