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소음 피해면적 조사 결과에 주민들 '신뢰성 의문'

입력 2019-06-26 16:16  

김해공항 소음 피해면적 조사 결과에 주민들 '신뢰성 의문'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김해공항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지원되는 항공기 소음대책 사업비 분배율을 두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018년 시작돼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 영향도 조사 용역 결과 경남 김해시는 항공기 소음 영향을 받는 지역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데 반해 부산 강서구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기 때문이다.
26일 부산지방항공청이 최근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한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 영향도 조사 용역 결과에 따르면 강서구는 소음피해면적이 기존 15.28㎢에서 18.35㎢로 증가했다.
가구 수로 보면 659가구에서 876가구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저2동은 19.3%, 강동동은 18.2%, 가락동은 81.8% 증가했다.
김해시 소음피해 면적은 기존 0.76㎢에서 2.01㎢로 늘어 164% 증가율을 보였다.
가구 수로 보면 53가구에서 158가구로 늘었다.
부산 강서구와 김해시를 합친 소음 피해면적은 16.47㎢에서 21.75㎢로 32.1%로 증가하고, 김해공항 주변 항공기 소음도(WECPNL)가 75∼95웨클 이상인 소음대책 지역 전체 가구 수는 현재 702가구에서 2028년 964가구로 37.3% 늘어난다.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 영향도 조사는 주민들에게 항공기 이착륙으로 인한 소음 보상을 위해 5년 주기로 실시된다.
향후 10년간 항공수요 등을 계산해서 소음 영향도를 예측해 피해면적을 산정한다.
주민설명회에서 용역 결과를 접한 강서구 주민들은 5년 전과 확연한 차이를 두고 조사 신뢰도를 문제 삼고 있다.
백남규 김해공항 소음대책위원회 위원장은 "5년 전과 조사 기준이나 항로 등이 똑같은데 결과가 왜 갑자기 이렇게 차이 나는지 용역업체와 항공청이 설명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당연히 주민 입장에서는 신뢰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항공기 이착륙 때 나타나는 소음 특성 변화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이륙할 때 소음 영향이 더 큰데 김해공항은 북쪽으로 이륙하는 비율이 높아 그 영향으로 이륙 방향에 있는 김해지역 항공기 소음 피해면적 상대적으로 더 증가한 것이다"며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최종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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