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이슈와 관련해 갑자기 베트남을 강하게 비판하자 베트남이 "무역균형을 위해 큰 노력을 해왔다"며 달래기에 나섰다.
29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미국 현지시간) 폭즈비즈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중국보다 훨씬 더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가장 나쁜 착취자'라고 비판한 뒤 베트남과 무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에서 395억 달러(45조6천541억원)에 달하는 흑자를 낸 베트남의 대미 수출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틈새에서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급증한 데 따른 불만의 표시로 풀이됐다.
또 중국산 제품이 미국의 관세 폭탄을 피하려고 베트남을 핵심 우회로로 활용하고 있다는 인식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베트남은 미국과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소중하게 여긴다"면서 "(미국과) 상호 이익을 기반으로 자유롭고 공정하게 경제, 무역, 투자 관계를 증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항 대변인은 또 "베트남은 이를 위해 미국 제품의 수입을 촉진하는 등 양국 간 무역균형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면서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싶어하는 미국 기업을 위해 투자와 경영환경을 개선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외국 제품이 베트남산으로 둔갑해 다른 시장으로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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