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최연소 국가대표 신유빈,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 직행 가닥

입력 2019-07-01 17:13  

탁구 최연소 국가대표 신유빈,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 직행 가닥
아버지 신수현씨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가족회의에서 결정"



(진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탁구에서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여자 국가대표로 뽑힌 '탁구천재' 신유빈(15·수원 청명중 3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대신 실업팀으로 직행할 전망이다.
신유빈의 아버지인 신수현 수원시탁구협회 전무는 1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올해 중학교를 졸업하는 유빈이 진로와 관련해 유럽리그 또는 중국리그 진출도 고민했다"면서 "선수 등록 규정 변경으로 고교 진학 때부터 실업팀에 입단할 수 있게 돼 직접 실업 무대로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유빈은 올해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 대표 선발전에서 3위(8승 3패)의 성적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만 14세 11개월 6일의 나이로 국가대표로 뽑히면서 종전 남녀를 통틀어 종전 최연소 기록(만 15세) 기록 보유자였던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을 넘어섰다.
그는 일찌감치 '탁구 신동'으로 화제를 모으며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으로 꼽힌 기대주다.



다섯 살이던 2009년 SBS 예능 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해 탁구 재능을 뽐냈던 신유빈은 군포화산초등학교 3학년이던 2013년에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학생 언니를 4-0으로 완파해 화제를 모았다.
아홉 살이던 2013년 최연소 종별선수권 우승과 작년 최연소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작년 스웨덴 세계선수권(단체전)에는 참관인 선수로 참가하기도 했다.
또 작년 12월 종합선수권 때 조대성(대광고)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준우승하며 매운 실력을 보여줬다.
신유빈이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실업팀 직행을 선택한 건 '운동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학교 수업과 운동을 병행하느라 국제 오픈대회 출전에 어려움이 많고, 자기 수준의 훈련 파트너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 2월 대한탁구협회 선수(경기인) 등록 규정이 바뀌어 고교 1학년 진학 때부터 실업팀에 입단할 수 있게 된 것도 선택하는 데 요인이 됐다.
종전에는 2014년 안양여중 졸업 후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대우증권에 입단했던 윤효빈의 경우 3년간 국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지만 족쇄가 풀리면서 신유빈은 입단 첫해부터 실업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신수현 전무는 "실업 무대 직행은 탁구에 집중하고 싶다는 유빈이의 의견을 토대로 가족회의를 열어 결정했다"면서 "실업팀에 입단하면 언니들과 훈련하면서 국제대회 출전으로 많은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유빈은 2일부터 7일까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 참가한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