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드레슬, 경영 첫 3관왕…미국, 男혼영 200m 9연패는 불발(종합)

입력 2019-07-25 22:48  

-광주세계수영- 드레슬, 경영 첫 3관왕…미국, 男혼영 200m 9연패는 불발(종합)
드레슬, 자유형 100m서 2연패…남자 개인혼영 200m 우승은 일본 세토
호주, 女계영 800m서 세계신기록…러데키 돌아온 미국 제치고 금메달
호주 윌슨, 남자 평영 200m 준결승서 세계 타이기록


(광주=연합뉴스) 배진남 최송아 기자 = 케일럽 드레슬(23·미국)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경영 종목 첫 3관왕에 올랐다.
드레슬은 25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96에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도 우승한 드레슬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일 찰머스(호주·47초08)가 바로 옆 레인에서 막판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0.12초 차의 승리를 거뒀다.
동메달은 러시아의 블라디슬라프 그리네프(47초82)에게 돌아갔다.
이날 우승으로 드레슬은 이번 대회 접영 50m와 단체전인 계영 400m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서 3관왕은 드레슬이 처음이다.
드레슬은 전날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미국이 호주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은메달을 챙겼다.
드레슬은 2년 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역대 단일 대회 최다관왕 타이기록인 7관왕에 오르며 대회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드레슬은 유력한 최다관왕 후보다.



일본의 세토 다이야는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미국의 대회 9회 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세토는 결승에서 1분56초14의 기록으로 제레미 드플랑슈(스위스·1분56초56), 체이스 칼리즈(미국·1분56초78)를 2, 3위로 밀어내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디펜딩 챔피언인 칼리즈가 정상을 지키지 못하면서 미국의 이 종목 9회 연속 우승도 좌절됐다.
남자 개인혼영 200m는 1973년 시작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녀 개인전, 단체전을 통틀어 단일 국가의 독주가 가장 길게 이어지던 종목이었다.
200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미국 선수로는 처음 이 종목에서 우승한 이후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8개 대회 연속 미국 선수의 목에 금메달이 걸렸다.
펠프스가 2007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한 뒤 라이언 록티가 배턴을 이어받아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부터 4연패를 이뤘다.
그리고 2017년에 칼리즈가 우승해 미국의 독주가 이어졌다.
하지만 광주에서 세토가 미국의 연속 우승 꿈을 깨뜨렸다. 이번 대회 경영에서 나온 일본의 첫 금메달이다.




여자 계영 800m 결승에서는 호주가 7분41초50의 세계신기록을 작성, 돌아온 '여제' 케이티 러데키를 앞세워 대회 5연패를 노리던 미국(7분41초87)을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미국도 2009년 이탈리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때 중국이 남긴 종전 세계기록(7분42초08)보다 앞섰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1일 4연패에 도전했던 자유형 400m에서 호주의 19세 아리인 티트머스에게 밀려 대회 4연패를 놓치고 은메달에 머문 러데키는 단체전에서도 티트머스에 판정패했다.
이날 경기는 러데키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자유형 200m 예선과 1,500m 결승을 모두 건너뛴 이후 사흘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는 보글라르커 커파시(헝가리)가 2분06초7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막판까지 1, 2위를 다투던 미국의 헤일리 플리킹어(2분06초95)와 케이티 드래봇(2분07초04)이 카파시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은·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여자 배영 50m 금메달은 27초33에 물살을 가른 올리비아 스몰리가(미국) 몫이었다. 이어 에티엔 메데이로스(브라질·27초44)와 다리아 바스키나(러시아·25초51)가 차례로 레이스를 마쳤다.




남자 평영 200m에서는 메달을 다투기도 전부터 세계 타이기록이 수립됐다. 준결승에서 매튜 윌슨(호주)이 2분06초67의 기록으로 전체 1위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일본의 와타나베 이페이가 2017년 1월 도쿄수영대회에서 작성한 세계기록과 똑같았다.
여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는 이 종목 세계 기록(51초71)을 가진 사라 셰스트룀(스웨덴)이 52초43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셰스트룀은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에서 지난 대회까지 3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시몬 매뉴얼(미국)은 53초31, 공동 7위 기록으로 결승에 합류했다.


남자 배영 200m와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에 나선 우리나라 이주호(아산시청)와 백수연(광주시체육회)은 역영을 펼쳤지만 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이주호는 1분57초68의 기록으로 전체 11위에 자리했다. 자신이 가진 한국 기록(1분57초67)에 0.01초가 뒤졌다. 준결승 8위를 차지한 이리에 료스케(일본·1분57초26)에는 0.42초가 모자랐다.
7번째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는 백수연은 2분26초29의 기록으로 준결승 13위에 머물렀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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