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률 하락, 신규 유입 증가"…법원 부동산경매 3년만에 최다

입력 2019-08-08 11:22  

"낙찰률 하락, 신규 유입 증가"…법원 부동산경매 3년만에 최다
7월 경매건수 1만2천건 돌파…낙찰가율도 하락
서울 동작구 이수역리가 아파트 13가구 입찰에 구름 인파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지난달 법원에서 진행된 부동산 경매 건수가 3년여만에 가장 많았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1만2천128건으로, 2016년 5월 1만2천132건을 기록한 이래 3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1만2천건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4천12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4%, 평균 응찰자 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0.8%포인트 떨어진 72.4%였다.
주거시설 경매 진행 건수는 전달보다 13.5% 증가한 5천623건으로, 2014년 12월 6천484건 이후 가장 많았다.
업무상업시설과 토지도 전달 대비 각각 22.4%, 9.7% 증가한 2천99건, 3천962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들어 일평균 진행 건수가 3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500건 이상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전국 법원의 하루 평균 경매 건수는 527건이었다.
지난해 일평균 진행 건수가 500건 이상을 기록한 달이 10월(534건)과 12월(507건) 등 두 차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증가세라고 지지옥션은 전했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시설 경매 물건이 10% 이상 증가했고, 경기 둔화의 여파로 업무상업시설도 20% 이상 늘었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경매 진행 건수 증가는 예전보다 낙찰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들어 낙찰률이 30% 초반대에 묶여 있는 데다 신규 경매 물건도 계속 유입되면서 경매 진행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경매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한 물건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수역리가 아파트였다.
이 아파트 지난달 30일 전용면적 85㎡ 13가구의 경매 2회차 입찰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서울중앙지법 경매 입찰 법정에는 35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입주 예정자가 입주를 포기해 공실 상태로 조합이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13가구는 최고 64대 1, 평균 23.7대 1의 경쟁률로 모두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94%로 집계됐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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